AI 시대, 교육 방향과 기독교 역할 모색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오정호 목사, 이하 한복협)는 지난 3월 13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시무)에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고 ‘AI 시대 한국 교육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한국 사회와 교회의 교육 과제를 논의했다.
기도회는 신학부위원장 이관표 교수의 인도로 명예회장 이정익 목사가 ‘AI시대의 목회와 교육’ 제하 말씀, 중앙위원 정현구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지도위원 박완신 장로가 ‘우리나라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기도 후 합심기도, 사랑의교회에서 특송했다.
이정익 목사는 “믿음의 삶은 영성에 기초해야 하며 목회자는 골방과 책방에서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근 AI 기술의 등장으로 지식과 정보가 빠르게 생산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신앙과 영성의 영역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분야이기에 교회와 목회자들이 더욱 깊은 영성으로 시대를 분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합 시대에 수많은 선지자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바로 전한 사람은 미가야 한 사람이었다”며 “오늘의 교회 역시 사람의 말이나 시대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분별하는 영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회는 중앙위원 이일호 교수의 사회로 국민의 힘 조정훈 국회의원이 ‘한국 기독교와 교육법’, 사회위원장 곽혜원 교수가 ‘문명 전환기, 교육 개혁과 다음세대 교육’이란 제목으로 발제 질의응답, 회장 오정호 목사가 인사, 자문위원 김중석 목사 축도, 총무 이옥기 목사 광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정훈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헌법은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교육의 다양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하며 “교육 혁신의 원천은 자율성에 있으며 정치의 역할은 교육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안교육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교육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대안교육기관 재정 지원 근거 마련, 대안교육 바우처 도입, 기부금 세액공제 등 제도적 개선을 통해 다양한 교육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혜원 교수는 “오늘의 시대는 단순한 변화의 시대가 아니라 인간의 삶의 조건 자체가 재구성되는 문명 전환기”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사회 구조와 교육 환경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오늘의 교육이 여전히 과거 산업사회 중심의 교육 구조에 머물러 있는 점이 문제”라며 “AI 시대의 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성을 세우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원 교수는 “교육의 핵심 질문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어떤 책임을 감당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있다”며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