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가치 바로 세우는 시대적 사명 감당할 것”

장경덕 목사는 지난 4월 11일 가나안스쿨에서 개최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신임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사장 장경덕 목사는 “우리 아이들이 교회에서 잘 자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만 다니다 보면 그 이후의 길은 어떻게 될까 하는 고민이 늘 있었다”며 “다음세대의 삶 전체를 책임지는 기독교 교육이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학교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장경덕 목사는 “기독교 대안학교인 가나안스쿨 사역을 시작하며 단순히 학교를 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학교 운영에는 분명한 신앙의 토대와 성경적 세계관, 바른 교육철학, 그리고 이를 실제 현장에 구현할 수 있는 교육 방법론이 함께 세워져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의 주체가 누구인지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이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희망이 있다. 이 땅의 교육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했다.
장 목사는 “무너져가는 한국교육으로 인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현실 앞에서, 기독교교육의 원리는 물론이고 정신적·신학적·방법론적인 원리를 바로 세우는 일을 감당하는 사역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교육의 본질과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의 필요에 응답하는 사역을 감당해 온 것이 참 귀하게 느껴졌고, 그 가치에 깊이 공감하게 됐다”고 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하나님의 교육이 가득한 세상’을 비전으로 삼고, 왜곡된 교육 현실을 회복하기 위한 연구와 연수, 실천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 목사는 “연구소가 단순한 학술기관이 아니라, 교육 현장을 살리고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 공동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추구하는 다섯 가지 핵심 방향인 △기독교대안학교의 성장과 성숙 지원 △기독교사립학교의 회복과 갱신 △공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 제시 △교육 회복을 위한 기독학부모 세움 △가정과 학교를 잇는 교회교육의 회복에 주목하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장경덕 목사는 “좋은 학교 몇 곳 세우는 것만으로 한국교육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학교와 가정, 교회가 함께 연결되고, 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다시 서며, 교육 안에서도 기독교적 가치가 제시돼야 한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 역시 이 사역에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부족한 사람이 이사장 직분까지 맡게 돼 두려운 마음도 있다”며 “그러나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연구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우리 학교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전국의 기독교학교와 대안학교, 교회교육 현장 전체를 품는 시야가 필요하다. 연구소가 교육 현장의 실제적 필요에 응답하고, 교회와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더욱 쓰임받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끝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공동 책임을 요청했다. 그는 “오늘의 교육은 내일의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며 “믿음의 사람, 세상을 섬길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교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도 그 사명을 위해 겸손히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