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총회, ‘우리희랑’을 위한 환대와 연대의 예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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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책임” 우리희랑 향한 한국교회의 응답

우리희랑 청년들과 총회 관계자, 여수노회 청년회연합회, 여천교회 청년 및 성도들이 ‘이 시간 너의 맘속에’를 찬양하며 서로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교단 총회(총회장 정훈 목사)는 지난 4월 26일 여천교회에서 ‘우리희랑’을 위한 환대와 연대의 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는 총회장 특별사업으로 진행된 ‘우리희랑 초청행사’의 중심 일정으로, 서울에서의 환영과 교제에 이어 여천교회에서 드려진 예배를 통해 환대와 연대의 의미를 신앙적 결단으로 연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사회와 교회가 외면해 온 우리희랑들의 아픔을 직시하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우리 공동체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환대와 섬김의 책임을 결단하는 예배로 드려졌다.
환대와 연대의 예배는 총회 서기 김승민 목사의 인도로 총회 부총회장 전학수 장로 기도, 총회 회계 전형구 장로 성경봉독, 여천교회 찬양대 찬양, 총회장 정훈 목사가 ‘사랑입니다’ 제하 말씀을 전했다.
총회장 정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새로운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한 가지이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며 “사랑하지 않는 것은 모든 계명을 어기는 것과 같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랑하지 않는 것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만, 예수님은 끝까지 사랑할 것을 명하셨다”고 했다.
정훈 목사는 “하나님 아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녀를 기다리고 품으시는 분”이라며 “사랑은 조건을 묻거나 과거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리희랑을 향한 사랑은 말이 아니라 책임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책임지고 섬기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서, 환대, 섬김을 향한 발자취는 총회 부서기 진호석 목사의 사회로 회개와 용서를 구하는 삶으로·장벽을 허무는 환대의 삶으로·실천하는 섬김과 연대의 삶으로 교독, 환대와 축복의 시간, 총회장 정훈 목사가 우리희랑 청년들에게 각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 십자가 목걸이를 전달 후 참석자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인사, 우리희랑 청년들이 특송 및 워십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파송은 김승민 목사의 사회로 사랑과 공의의 계명, 파송의 결단기도, 증경총회장 김영태 목사가 권면, 총회장 정훈 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증경총회장 김영태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긍휼의 마음으로 세상이 버린 자들을 찾아가 품기를 원하신다”며 “용서받은 자로서 용서와 화해를 살아가고, 환대받은 자로서 타인을 환대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태 목사는 “예배의 자리를 떠나 삶의 자리에서 무관심을 넘어 책임으로, 배제를 넘어 환대로, 동정을 넘어 정의로운 섬김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걸음마다 동행 하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는 ‘우리’라는 공동체적 의미를 더욱 강조하고,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회개와 용서, 환대와 섬김의 삶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응답의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책임을 신앙고백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우리희랑’은 본 교단 총회가 ‘코피노’를 대체해 사용하는 공식 명칭으로, 필리핀에서 자라난 미인지 한인자녀들을 가리킨다. ‘희’(喜/希, 기쁨과 희망)와 ‘랑’(~와 함께/사랑, 함께 하는 이)의 뜻을 담아 ‘우리와 함께 기쁨과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아이들’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코피노라는 차별적 낙인 대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새롭게 정의된 ‘우리희랑’ 이라는 이름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교회의 진정한 가족임을 고백하려는 의도로 ‘저들’이 아니라 ‘우리와 깊이 연결된 이웃이자 가족’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따갈로그어로 ‘히랑’은 ‘선택된 자’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우리희랑’이라는 명칭은 단순한 호칭 변경을 넘어, 차별과 낙인의 언어를 넘어서는 신앙적 선언이자 공동체적 관계 회복을 담은 표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초청행사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문화체험과 교제의 시간을 가진 후 여천교회에서 환대와 연대의 예배로 이어졌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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