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좌담회] “북방선교 통해 민족 복음통일의 새 길 열어주실것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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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학절 장로 :  금년 ROTC 창설 60주년을 맞아 ROTC 기독장교연합회(이하 R기연) 산하, ‘북방선교회’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민족 통일정책’에 대해 발전적 토론을 하고 의견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훌륭한 지면과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국장로신문사 유호귀 사장님께 도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 이 모임의 사회를 맡은 북한선교회 지도위원 채학철 장로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로 의견을 나누며 토론 및 대담할 주제는 ‘북한선교와 한민족 통일정책’입니다. 이미 이 내용의 원고는 한국장로신문에 세 번에 나눠, 발표된 바 있습니다. 이 땅의 통일 주체 세력은 ROTC다! 라는 신 통일 방안 제시는 정말 놀랍고 새로운 제안으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먼저 북방선교회 회장이신 김성이 목사님께서 인사말씀과 함께 오늘 이 모임의 배경 설명을 먼저 해 주시겠습니다.

▐ 김성이 목사 :

한국장로신문에서 통일과 북방선교에 큰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ROTC기독장교연합회는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고자 하는 ROTC 출신 기독교 장교들의 모임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는 십자가로, ‘나라를 위하여’는 태극기로 상징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정결케 하여 주심을 기억하라고 우리에게 십자가를 주셨고, 대한민국을 보우하라고 태극기를 주셨습니다. 십자가와 태극기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복음통일을 이루라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십자가와 태극기를 들고 자유민주주의, 복음통일을 이루려고 ‘북방선교회’를 만들었습니다.

Q 채학철 장로 : 역사적 배경설명을 말씀해 주십시오.

▐ 김성이 목사 :

우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란 말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주도하지 못한 해방이 분단과 전쟁의 재앙을 가져 왔듯이, 우리의 노력 없이 통일이 되었을 때, 또 다른 형태의 재앙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이 민족에게 다가올 무서운 재앙을 걱정만 하지 않으려고, 북방선교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우리 ROTC 기독장교연합회 북방선교회의 정신은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창립총회에서 “우리가 중국에서 공맹의 윤리도덕을 받은 바 있는데 생명의 말씀으로 갚자”는 길선주 목사의 말씀에 따라, 1913년 박태로, 사병순, 김영훈 3인의 목사를 최초의 해외선교사로 중국 산동성에 파송한 정신에서 기원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그 기쁨을 공자의 나라인 중국에 다시 나누고자 하였던 선배 기독교인들의 믿음과 패기를 본 받으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선배 기독교인들보다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중국은 물론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북방 온 나라에 말씀을 전하는 꿈을 갖습니다.

Q 채학철 장로 : 마무리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십시오.

▐ 김성이 목사 :

하나님은 잠언 24장 11절에서 “죽음으로 끌려가는 이들을 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북방의 백성은 유토피아를 만들어 주겠다는 공산사회주의자들에게 속아 복음의 말씀을 모른 채 어둠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곳의 우리 동포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 동포들을 품어 준 유라시아 대륙의 각국에 감사함을 선교로 보답하자는 선교의 깃발을 든것입니다. ROTC 기독장교연합회는 9년 전에 통일 지도자 교육과정을 만들어 준비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그때의 강사였고 학생이었습니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자율적 학습과정이었지요.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북방선교에 헌신하겠다고 결단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보우하심의 은총을 내려 주실 줄 믿습니다.

Q 채학철 장로 : 다음은 오늘의 주제인 ‘북방선교와 한민족 통일정책’의 제안자이신 김한식 박사님께서 ‘이 땅의 통일 주체 세력은 ROTC다!’라고 선포하신 그 뜻과 배경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 김한식 장로 :

우리 민족에게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내적 화합을 이루어 통일을 성취할 수 있는 주도적인 집단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집단이 있지만 서로 경쟁관계에 있거나 스스로 생존에 급급하고 있지요. 민족의 자존성을 유지하면서 고유한 민족의 유산을 지킬 수 있는 한국인의 집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집단이 누구일까요? 이 집단은 각 계파와 직업 그리고 이익집단을 골고루 대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적으로나 전문분야별로 그리고 세대별로 대표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직업의 이해가 반영되어야 하며 각 상아탑의 전통과 기개가 서로 용납되는 그러한 집단이어야 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민족적 유대도 갖출 줄 아는 그러한 집단이어야 합니다. 이 집단은 사회 각 분야에 전문성을 띠되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이해도 꼭 같이 반영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군을 깊이 이해할 뿐 아니라 민과 군의 끈끈한 교류를 이끌 수 있는 그러한 집단이어야 합니다.

Q 채학철 장로 : 말씀하신 집단과 ROTC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을 소개해 주십시오.

▐ 김한식 장로 :

이러한 집단이 누구일까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ROTC를 주목하게 됩니다. 어렵고 아픈 통일의 과제를 담당할 최적의 요건을 ROTC가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ROTC는 박세환(1기) 장군을 포함하여 육군대장 6명을 비롯하여 117명의 장성을 배출했습니다. 현역으로 근무 중인 장성도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하여 33명에 이릅니다. 세계 군사 정세의 흐름을 읽어내는 일이나 군의 위상을 높이는 일, 그리고 군에 필요한 과학 기술이나 경영상의 효율성을 높이는 일에 대학에서 이 분야를 공부했고 군을 아는 ROTC 장교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사실상 ROTC는 정치 경제 법률 과학기술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에 최고의 전문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학교를 초월한 전국적 규모의 다원적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 익힌 학문의 바탕 위에 군에서 단련된 책임감과 통솔력를 갖춘 명실공히 문무를 곁들인 국가안보의 엘리트 집단입니다. 이들은 군의 강점인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이론적으로나 실무로 익힌 지도자들입니다.

Q 채학철 장로 : ROTC 회원들의 역사를 짧게 정리해 주십시오.

▐ 김한식 장로 :

지난 60년간 ROTC는 꾸준히 발전해왔고 해마다 3천 내지 4천여 명의 젊은이들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육해공군 그리고 해병대에 배치된 이들 ROTC 신임 장교들이 우리 최일선 방위의 73%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남녀가 공히 포함되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 여자 ROTC는 1,835명에 이르고 있지요. 이들 예비역은 학교별 기별 병과별 그리고 지역별로 서로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총괄하고 돕는 중앙회가 마련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지요. 한국 ROTC는 분명 한국에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통일의 주도세력입니다. ROTC 출신 장교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통일의 과제에 자유스럽지 않습니다. 아무리 비켜서려고 발버둥을 치더라도 이 과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습니다. 여기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이러한 ROTC에 기독인들의 모임이 발족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모임이 2006년에 시작해서 꾸준히 이어와 이제 15년이 되었습니다. 매달 한 번씩 공식 집회를 열어 166회에 이르고 있고 국가를 위해 기도로 주님께 부르짖고 있습니다. ROTC기독장교연합회가 창립된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ROTC기독장교연합회가 세계선교에 방향을 맞추어 북방선교회를 영입했다는 사실입니다. 통일의 주체세력인 ROTC에, 기독인들의 모임이 생겼고 그 가운데 북방선교회가 탄생한 것입니다. 북방선교회는 ROTC기독장교연합회를 통해 통일의 주체세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고, ROTC기독장교연합회는 북방선교회를 통해 설립의 참된 의미, 곧 세계선교의 사명을 본격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Q 채학철 장로 : R기연의 북방선교회가 주님이 기뻐하시도록 활성화되는 것이, 회장 재임 기간의 목표 중 하나라는 R기연 회장 한규성 장로님의 생각을 들어 보는 시간입니다.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규성 장로 :

북방선교회를 창립토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알기연에는 미주지회도 있고 필리핀 등 세계 각국에서 선교활동하는 선교사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지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이념적으로도 중요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점으로 한 북방선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북한 사람들도 많이 넘어와 있고 북한 러시아 중국 몽골등을 접촉하며 선교할 수 있는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선교하였다면 훨씬 선교의 영역이 넓어진 셈이지요.

Q 채학철 장로 : 창립을 기점으로 북방선교회 활성화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한규성 장로 :

북방선교회는 활성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활성화되려면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비전이 분명하고 성령이 충만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야 합니다. 비전 제시는 저희 김한식 고문님께서 확실하고 명확하게 제시해 주셨습니다. “통일의 주체는 ROTC이다. 그중에 R기연이다”라고 분명한 논리로 제시해 주셨습니다. 둘째, 일하는 조직 구성원입니다. 아무리 좋은 비전이 있어도 일하는 사람이 없으면 비전 성취는 없습니다. 대학총장도 지내시고 장관도 지내신 김성이 목사님께서 북방선교회 회장을 맡아주셨다는 자체가 이미 활성화된 것입니다. 또한 북방선교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비전이 공유되고 회원 확장도 될 것입니다. 북방선교회가 R기연의 설립목적에도 부합되는 것입니다. 북방선교회를 통하여 복음통일이 일어나고 주변국에도 복음이 전파되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북방선교회 활동에 R기연이 적극 참여하고 알오티시안과 한국교회가 협력할 때 복음통일은 이루어 질 것이며 복음통일로 인하여 전 세계 복음확산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채학철 장로 : 김성이 북방선교회 회장님을 측근에서 보필하면서 북한선교회의 막중한 소임을 실무적으로 이끌어 가실, 본부장 김희진 장로님의 세부 추진계획을 들어 보기로 하죠.

▐ 김희진 장로 :

북방선교의 핵심은 통일입니다. 통일선교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통일선교는 흡수통일도 아니고 무력통일도 아닌 복음통일입니다. 북방선교회는 이를 위해 북방선교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원장으로 통일부 사단법인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으로 섬기는 임승안 전 나사렛대학교 총장님을 모시고 지난 5월 첫 강의를 마치고 6월 14일 월요일 4시에 두 번째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정신에 입각한 주님이 원하시는 통일방안을 토론하고 하나로 세워 나가는 것은 통일선교를 위한 첫 걸음이라 생각됩니다.

Q 채학철 장로 : 북방선교의 사역현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김희진 장로 :

선교는 현장이 있어야 합니다. 현장 사역이 없이 선교를 하는 것은 대학이나 연구단체에서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것이지, 선교는 이런 이론적 바탕위에서 현장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수영을 익히기 위해서 수영에 대한 교육만 받고 실제로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수영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북방선교, 통일선교를 위한 현장을 갖고 교회나 선교센터를 설립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사역을 하는 것은 북방선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이런 막중한 사역은 혼자서 또는 어느 한 단체가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ROTC 기독장교연합회 북방선교회를 중심으로 통일부 사단법인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채학철 장로)와 피스랜드 미션 선교회(이사장 김희진 장로)가 함께 연합을 통하여 이러한 일을 추진하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9월 하순경 러시아 연해주에 비전트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차로 33명이 선발대로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그간 R기연 선교사로서 수고하는 고요한 선교사 현장을 답사하고 근처의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 유적지도 찾아 볼 계획입니다. 또한 피스랜드 미션 선교회의 ‘하나 선교센터’ 착공 예배에 참석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채학철 장로 : 북방선교의 꿈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 김희진 장로 :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통일의 꿈을 회복하고 북방선교를 통해 이 일에 우리가 하나된다면 하나님은 이 민족 가운데 복음통일의 새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R기연 북방선교회는 2013년 창립 이래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 바탕 위에 이제 꿈을 갖고 행동할 때가 된 것입니다. 북방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연해주는 통일 예행 연습지로서 주님이 한민족에게 주시는 가나안 복지인 것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라는 피스랜드 미션 슬로건 말씀으로 마치겠습니다.

Q 채학철 장로 : 오늘 이 귀중한 모임을 마무리하면서 끝으로 북방선교회 활동에 있어, 특히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여러 가지 사항이 있다라고 특강에서 지적했습니다. 이 모임의 좌장이신 김한식 선배님께서 후배 사랑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한식 장로 :

북방선교회는 통일과 관련하여 특이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근세기에 오면서 세계는 이데올로기의 갈등 외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그것은 중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대륙세력과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으로 대표되는 해양세력 간의 갈등입니다. 2차 대전이 끝나자 미국이 그리스와 터키를 지원하고 나토와 시토을 창설한 것도 대륙세력의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였지요.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에 들어섰던 1900년대에 있었던 미국과 일본 간의 비밀협정이나 영일동맹 그리고 영국의 거문도 진입 등도 모두 이러한 양대 세력 간의 여파로 발생한 것입니다. 오늘날 묘하게도 우리의 통일 논의는 이들 양대 세력과 깊숙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통일의 방법이나 과정 그리고 결과에 이들 양대 세력의 영향은 지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아시아에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갈등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우리의 통일문제는 향후 세계질서의 방향을 가름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관점에서 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보다는 일본이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미국과 일본이 긴밀해질수록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 간의 유대는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중대한 상황에 북방선교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 통일세력의 구심력이 될 수밖에 없는 ROTC기독장교연합회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과제를 맡는 한국의 ROTC, 그중에도 ROTC기독인들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요. 여기에는 적어도 다음 3가지를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세계사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께 절대적인 순종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분단을 허락하신 그분의 뜻을 새기면서 슬픈 역사를 신앙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통일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방법이 있었고 경제적 정치적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런 노력이 구체화될수록 통일은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노력에 한계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철저하게 의지하는 것입니다.
둘째, 겸손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겸손의 리더십을 뼛속 깊이 새겨두어야 합니다. 주님은 겸손한 자를 사랑하셨고 교만한 자를 싫어하셨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겸손한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 가시는 사실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깊이 새겨야 합니다.
셋째는 모든 한국인의 상처를 책임지는 희생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단으로 수백만, 아니 수천만의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이 한을 송두리째 책임지는 희생양이 되는 것이지요.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으면서 피를 흘려도 한마디 변명도 없이 눈물을 삼키는 그런 희생양이 되는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채학철 장로 : 이상으로 오늘의 대담 토론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장시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국장로신문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취재로 함께 해 주신 구성조 편집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김희진 장로, 유호귀 사장, 김한식 장로, 한규성 장로, 김성이 목사, 채학철 장로(좌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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