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삶속에서 YES or NO가 분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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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디게아 교회는 칭찬들은 말은 한 마디도 없고 회개하라고 꾸중만 들었다. 당시 라오디게아는 부요(富饒)한 도시였다. 그래서 그들은 부족한 게 없다며 주지육림에 빠져 흥청망청 희희낙락하며 살았다. 육적으로 부요하다며 흥청망청 희희낙락하며 사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예수님은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고 영적인 삶에 대해 꾸중하셨다.

라오디게아는 지리적으로 물이 귀한 도시였다. 그래서 북쪽의 온천수를 관을 통해 끌어와서 더운물로 사용하고 동쪽의 산에서 눈이 녹아내린 물을 끌어와 냉수로 사용했다.

양쪽 다 거리가 수십km가 되어 관을 통해 오는 도중에 날씨의 기온 때문에 북쪽의 온천수는 기온 따라 식어 미지근하게 되고, 동쪽의 산에서 눈이 녹아내린 냉수는 오히려 기온 따라  데워져 이 또한 미지근하게 되었다. 그래서 온수는 온수의 역할을 못 하고, 냉수도 냉수의 역할을 못 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라고 예수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영적으로 신앙에 비유해 알아듣기 쉽도록 말씀하신 것이다. 

필자는 새벽기도회 시간에 요한계시록 3장 14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라오디게아 도시가 부요한 도시인줄 몰랐다. 또 물이 귀해 북쪽의 온천수와 동쪽의 냉수를 끌어와 사용하는 줄도 몰랐다.

필자가 젊었던 시절에 배우기를, 성경을 읽을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묵상하라고 배웠다.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역사·문화·종교·정치·예의범절·도덕 등 지리적-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하나님이 당시에 누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깨닫고 오늘 날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뭔지 알아들어야 한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니 훨씬 이해가 잘되고 평소에 필자가 신앙생활뿐 아니라 삶에서도 Yes or No가 분명해야 한다는 고집에 더더욱 힘을 얻었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라오디게아 교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국민의 소리에 반하고 자신들의 유익에 앞장서며 국민의 눈을 속이며 자기들의 밥그릇만 늘려 채우려고 하는 모습에 정치철학이 분명하라고 일갈(一喝) 하고 싶다.

이상조 장로

<경서노회 은퇴장로회 전회장 ·

선상읍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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