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목회에서의 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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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서 말에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매주 설교를 할 때 다음과 같은 말을 함께 외친 후 설교를 한다.

“나는 갈수록 잘 된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행복하다.”, “장동교회는 갈수록 잘 된다. 장동교회는 건강하다. 장동교회는 행복하다.”

교회 비전 “나의 존재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것이다.” 아멘.

이렇게 하는 이유는 김판석 목사님의 책 『멋진 인생 멋진 말』(Wonderful Life! Wonderful Words!-쿰란출판사 2020.9)을 읽고 나서부터다. 

어느 날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책이 집에 배달되었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었다. 그런 경우 대개는 내가 값을 지불하고 산 책이 아니기에 보지 않고 바로 책꽂이에 꽂아놓고 만다. 그런데 이번에는 왠지 모르게 읽어볼 마음이 들었다. 

첫 페이지를 열고 서론을 읽어 나가는데 나도 모르게 빠져들더니 공감이 되면서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말과 관련된 여러 책을 섭렵하고는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책을 썼다. 그의 책에서 내 마음을 끄는 여러 명언들이 많이 나왔다. 

“말이 유전자를 바꾸고 말이 인생을 바꾼다!”, “거친 말이 거친 인생을 만들고 멋진 말이 멋진 인생을 만든다!” 그래서 “내 말이 바로 나다!”

책을 읽고 다시 서론을 보는데 눈에 확들어오는 문장이 있었다. 

“나는 갈수록 잘 된다!”(시 92:14)

“나는 건강하다!”(출 15:26)

“나는 행복하다!”(신 33:29)

그래, 이 말을 믿어보자, 그리고 나만 사용하지 말고 전 교인들에게 알리고 함께 외쳐보자 해서 그다음 주부터 설교시간에 이 말을 함께 외친 후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 후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변화를 느꼈다. 우선 내 입에서 부정적인 언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툭하면 원망과 불평하는 말을 하였던 내가 긍정적이고 감사하다는 말이 훨씬 많아졌다는 것이다. 

한번은 신학대학교에서 총동문회 행사가 있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시간이 있어 카페에 가는 중 친구 목사가 대뜸 하는 소리가 “황 목사 자네는 갈수록 잘되는 것 같아!”라는 것이었다. 순간 소름이 약간 돋았다. 항상 내가 외치던 말이 아닌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으나 긍정적인 말이 나를 변화시키고 주변환경을 변화시키는 것 같다. 목회 현장에서 목사가 어떤 말을 하는가는 대단히 중요함을 깨닫는다. 

황찬규 목사

<장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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