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8.15 광복은 오직 하나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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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시인 T.S.엘리엇에게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이었다면 우리에겐 8월이 잔인과 광명이 함께 온 달이다. 8월 29일은 나라를 잃어 역사의 개기일식이 시작된 수치스러운 날이고 8월 15일은 주권을 회복하여 빛을 다시 찾은 광복의 날이기에 두 주 간격으로 기쁨과 아픔이 교차하는 8월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실타래처럼 엉켜 있다. 1910년 8월 29일, 을사오적(乙巳五賊)의 한 인물이었던 매국노 이완용(李完用)과 당시 일본의 데라우치 통감사이에 조인되어 발표된 치욕의 날이다. 과거는 돌아갈 수도 없지만 잊혀져가는 경술국치의 역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1910년 8월 29일 경복궁에 일장기가 걸린 날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의 함성이 울려 퍼질 때까지 34년 11개월 16일의 기간은 분명 반만년 유구한 우리의 역사를 단절시킨 씻을 수 없는 기간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 사실을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라 성공회 신부인 토레이(대천덕) 신부가 밝혔다. 토레이(대천덕) 신부가 주장한 내용 중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온갖 시련을 거치며 오늘의 번영에 이르게 된 것은, 한국인들이 자신들도 미처 모르는 사이에 성경의 법 2가지를 실천하였기 때문이라 했다. 

첫째는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신 26:12) 는 말씀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성경의 법을 남한 사람들이 실천하였다. 해방 이후 6·25 전란을 거치는 동안에 북한에서 내려온 천만에 가까운 피난민 나그네들을 남한에서 받아들여 함께 살았던 것을 일컫는다. 이렇게 좁은 땅에서 그렇게 짧은 기간 동안임에도 많은 피난민들을 받아들여 함께 살아간 역사가 전 세계사에서도 드문 사례라 한다. 그래서 남한이 복을 받아 이렇게 잘 살게 된 첫 번째 이유이다. 

두 번째는 남한이 6·25 전쟁이 일어나기 두 달 전인 1950년 4월 20일까지 완성한 토지개혁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한 것을 강조하였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레 25:23) 그런데 이승만 정부는 당시에 농림부장관이었던 조봉암으로 팀을 짜서, 1949년에 전국의 농지를 지주들로부터 소작인들에게 넘겨주는 토지개혁을 실시하여 1950년 4월 20일 6·25 전쟁이 일어나기 두 달 전에 완성하였다. 이로 인하여 토지를 받게 된 소작인들이 공산군의 침략에 대항하여 싸웠기에 6·25 전쟁에서 공산화를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필자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하나님의 복을 받을 세 번째 이유가 있음을 감히 주장한다. 1948년 5월 31일 대한민국 제헌국회 개회식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이승만 박사가 단상 의장석에 등단하여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만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먼저 우리가 성심으로 일어나서 하나님에게 우리가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198명의 전 국회의원들에게 제안하여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높은 보리고개를 넘던 가난했던 이 민족을 세계 10위권의 잘사는 나라로 이루어 주셨기에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오늘의 우리는 여기서 머뭇거리면 안된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받은 우리가 남북이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어가는 신앙의 실천자로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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