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정신약물이 뇌를 상하게 한다?

Google+ LinkedIn Katalk +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전도서 3:1~3)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때는 아름답기에 4계절을 주셔서 싹이 나고 입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추수를 한다. 그 과정의 때를 즐길 줄 알아야 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기쁨을 누릴 줄 안다. 싹이 난 것을 보면서 생명 탄생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아직도 열매가 없고 언제 열매가 열릴지 미리 걱정 염려하지 않아야 한다. 정신건강의 치료 과정에서 호전되어가는 과정과 변화에 감사하며 치료되는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왜 아직도 못 자고 불안하고 우울한지 불만과 불평을 하면서 걱정과 염려를 한다면 질병의 호전되는 경과가 더디고 때로는 더 악화될 수도 있다. 

12~15절에서 ‘사는 날 동안 선을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유한한 삶을 이 땅에서 살면서 선을 행하고 살 때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기쁨을 주신다. 그러나 결코 좋은 일만 있지 않다. 때로는 불행이 찾아오고 질병을 앓게 되고 어려운 일이 닥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안에서도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길을 가다가 사고로 다쳤어도 다치지 않아야 한다고 불평하기 보다 죽지 않고 그 정도로 덜 다쳐서 감사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정신질환은 약물을 복용한다고 우울증이 바로 좋아지지 않는다. 질병의 정도에 따라, 개인의 성격적 특성 및 처해진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약물치료를 시작한 지 2~6주가 지나야 증상의 호전을 보이기 시작한다. 한 시간도 잠을 못 잤는데 5시간을 자면서도 아직도 8시간을 자야 하는데 3시간을 못 잔다고 투덜대며 원망하면 안된다. 그 원망이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게 한다. 한시간도 못 잤는데 5시간이나 잘 수 있어 감사할 줄 아는 긍정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긍정의 마음이 약물치료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로 더 빠른 치료를 경험하게 된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선을 행하고 살 때 치료가 더욱 빨라지고 치료 경과가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