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경영] 노인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질병,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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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 치매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5번째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최신 의학도 이 질병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치매에는 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혈관성 치매는 예방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 그리고 지연시킬 수도 있다. 서양에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많지만, 다행히 한국 치매 환자의 80~90%는 혈관성 치매다.

치매가 오면 인지장애가 오면서 기억력 감퇴는 물론 올바른 수리능력과 추리능력이 불가능하다. 정서적 장애까지 온다. 거기에 가족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수면장애, 욕설, 배회, 불안, 난폭한 행동을 수반하는 정신행동 증상이다. 즐거워도 즐거운 줄 모르고 기쁨이나 슬픔에 반응할 줄을 모른다. 웃음도 잃어버리고 희로애락에 무감각해진다. 걸음도 똑바로 걷지 못한다. 주변의 일에 관심이 없으며 충동 조절도 못한다. 격렬하게 분노하기도 한다. 환각에 빠지거나 망상의 증상으로 헛소리를 하거나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집안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우울할 뿐 아니라 가족들이 힘들어 진다. 특별히 주 간병인을 힘들게 한다. 24시간 신경 쓰일 뿐 아니라 영육간 지치게 만든다. 거기에 친인척이라도 오게 되면 엉뚱한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수발해주는 주 부양자를 가리키며 “나를 때린다”고 하거나 “밥을 안준다”고까지 한다. “돈을 훔쳐 갔다”고도 한다. 모처럼 방문한 시누이나 동서 등은 그 말을 찰떡같이 믿고 간병 가족을 비난하거나 나무라기까지 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지도 않으면서 주 간병인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모처럼 오는 친인척들이다. 행복하기만 했던 부부도 치매로 인해 힘들고 불우한 노년을 보내기도 한다.

이야기를 듣거나 TV를 보면서 웃거나 반응을 하고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치매 없는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남 앞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치매는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고 치매의 진행을 완화 시키거나 지연시킬 수도 있다. 심해진 이후 대처할 것이 아니라 처음 초동 단계에서 예방과 진단 그리고 대책이 중요하다. 모든 병은 초기 단계에는 발견이 어려우나 치료가 쉽다. 그러나 심해진 다음에는 발견은 쉬우나 치료가 어렵다.

평소 스트레스나 분노를 줄이고 젊어서부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도 발병 위험으로부터 도움이 된다. 긍정적 생각을 하며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사회활동이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매일 한 시간 이상 꾸준한 독서를 한다든지 채소나 견과류, 생선, 해초류 등 선별된 식습관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존감을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 무조건적인 배려와 돌봄과 지지 그리고 사랑을 물 붓듯이 부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환자 앞에서 치매라는 말을 쓰지 않아야 한다.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 된다. 그래서 인지장애라고 표현한다. 치매 없는 아름다운 건강한 노년 사회가 되면 좋겠다. 인생의 마지막을 우아하고 품위있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기 때문에….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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