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강단] 성격은 어떻게 형상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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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 

그렇다면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기에 어떤 사람은 이타적인 성격으로, 어떤 사람은 자기중심적 성격, 자아도취의 성격, 사기를 치고 거짓을 밥 먹듯이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 성격으로 성격이 형성되었을까? 성격을 형성하는 주된 요인들은 무엇인가? 성격 형성 요인을 크게 4가지로 설명할 수가 있다.

첫 번째 요인, 하나님의 형상이다.

내 속에, 내가 탄생할 때 이미 내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내재되어 있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2:7) 하나님의 형상을 좁은 지면으로 설명하기란 쉽지 않기에 간단하게 존재적으로 접근하자면 하나님의 거룩성과 천하보다 가치 있는 가치성, 무한한 가능성과 유능성 그리고 독특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영과 혼 그리고 육으로 구성된 존재이다. 인격적으로 지, 정, 의를 가진 존재로 사랑으로 창조된 존재이다. 신앙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하나님의 사랑과 선으로 창조된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두 번째 요인, 인간의 원죄이다.

원죄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죄, 인간의 내면에는 자신의 선과 악과 관계없이 죄 성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원죄는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주신 거룩성, 가치성, 유능함, 가능성, 독특성을 병들게 만들었다. 하나님의 형상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이 오염되고 마비되고 부패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간은 천하보다 귀한 존재가 무가치한 존재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유능한 존재가 무능한 존재로 변질이 되었다. 즉,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후에 수치심을 느꼈다. 즉 부끄러움을 느꼈으며 자신의 존재에 가치가 깨어진 것이다. 인간 대부분의 쓴 뿌리와 이상행동의 뿌리는 수치심이다. 자신을 사랑할 수 없고 존중할 수 없고 자신이 너무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감정이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를 했을 때 그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수치심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3:7) 원죄를 일반적으로 설명하자면 악이라고 표현을 하고자 한다. 

세 번째 요인, 환경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형상(선)과 원죄(악)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나의 의지나 행위와 관계없이 나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 보석처럼 빛나는 성격을 소유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인간말종의 성격, 털 없는 원숭이처럼 동물적인 성격을 소유한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첫 번째 질문, 인간의 내면엔 하나님의 형상도 있고 원죄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형상이 잘 자라고, 어떻게 하면 원죄가 잘 자랄까? 

두 번째 질문,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을 먹고 나의 마음에서 자랄까? 그리고 원죄는 무엇을 먹고 내면에서 자랄까? 

세 번째 질문, 나의 내면은 하나님의 형상이 잘 자랄까? 아니면 원죄가 더 잘 자랄까?

사람은 태어날 때 뇌가 완성된 상태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은 탄생과 동시에 뇌가 80~90% 형성되어서 탄생하기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움직이며 활동을 한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성장하면서 서서히 자란다. 특히 가정환경(부부환경, 부모환경, 형제환경)에서 오감(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통해서 유입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다. 이렇게 유입되는 정보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자라게 하기도 하고 원죄를 자라게도 한다. 고로 가정은 사람의 공장이라는 말이 된다. 가정환경을 통하여 좋은 정보가 유입이 많이 되면 하나님 형상이 빛이 날 것이고 부정적인 정보가 많이 유입되면 죄성이 발달 되는 것은 자명하다.

네 번째 요인, 반응이다.

반응은 성격 형성에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하나님 형상과 원죄 그리고 부모도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인정받기 위해서, 사랑 받기 위해서, 상처 입지 않기 위해서 자기에게 가장 유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여 반응하였다. 이 반응은 옳고 그름을 따라 반응하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유익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따라 반응하고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반응과 선택은 방어기제가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의 성격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나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하겠다.

이상열 목사

<경주벧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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