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길] 스데반의 순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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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 있는 자로서 고민이 커진 자리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되고 며칠 후 제자들은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증언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성전의 솔로몬 행각과 같이 유대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면서 그 분이 메시아라고 선포했습니다(행 2:14-36, 행 3:11-26). 제자들의 담대한 사역은 곧 예루살렘 사람들 사이에 크게 회자했습니다. 

예루살렘의 종교적 지도자들은 곧 그들에 대해 경각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위협하며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그렇게 했는지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담대하게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이름으로” 그렇게 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소위 ‘예수의 사람들’을 단속하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굴하지 않고 성령의 충만하심에 힘입어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행 4:31). 초대교회 제자들과 사도들은 죄를 드러내기만 하고 은혜로 인도하지 못하는 율법의 한계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초대교회 제자들과 사도들은 형식적인 의식만 가득한 채 진리와 구원의 통로가 되지 못하는 성전의 한계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넘어섰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진리요 구원의 길임을 확신하고 그것을 중거했습니다. 스데반은 그 부홍의 첫 희생자였습니다.

바율이 아는 바로 나무에 달려 죽는 것은 치욕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유대인에게 거리끼는 것이었습니다(고전 1:23, 신 20:23). 그런데 얼마 전 십자가에 달려 저주 가운데 죽은 예수의 제자들은 그들의 스승이 바로 메시아이며 구원자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스데반이 순교하던 자리에서 집행자들의 옷을 맡아두고 있던 참관인 바울은 일단은 그 처형이 정당하다 여겼습니다. 저주 가운데 죽은 예수가 경멸의 대상이 되는 것과 그 추종자들이 핍박당하고 죽임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스데반이 순교하던 자리에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의 실체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진리를 다시 볼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참된 것에 대해 다시 성찰해 보는 기회는 우리를 전혀 새로운 인생길로 인도합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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