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고령화 사회 치매 문제 풀어줄 유망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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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국민 전체의 12.2%(약 610만 명, 2016년 통계수치)가 노인 인구이며  2025년에 가서는 약 20%인 1천만 명(2024년 9월 9일 기준 1천6만 8천440명)을 넘게 되어 초고령 사회가 된다는 것을 한국과학기술원이 2017년 6월 21일자로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인구학자인 존 월모스 박사는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2100년에 가서는 95.5세에 이르는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반면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음을 예측한 바 있다. 

최근 교회 교인들의 구성분포를 보더라도 노령에 속하는 교인수가 교회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장수하기를 원하지만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주님 부르시는 날 육신의 생을 마감하고 영원한 천국으로 가는 것이 크리스천 실버들의 한결같은 염원이라 볼 수 있다.

2013년 7월 21일자로 한국과학기술원은 ‘미래 고령사회의 문제를 풀어줄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초고령 사회가 되면 의료 비용은 급증하고 생산성은 떨어져 사회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같은 시점에서 한국과학기술원이 선정한 10가지 기술은  늙어가는 한국사회의 미래를 지켜줄 스마트에이징(SMARTAGING) 기술로 주목된다. 본고에서는 고령사회에 가장 심각한 문제라 볼 수 있는 ‘치매 치료 기술’ 하나를 소개한다. 

‘신경줄기 세포 치료기술’ 개발이다.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그늘은 치매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가 20%나 되는데, 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즉 죽은 뇌 세포를 대체하는 ‘신경줄기세포’ 치료다. 

사람의 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사람의 새로운 신경을 생성하는 ‘신경줄기세포’의 존재가 밝혀졌다. 환자의 피부에 ‘성체줄기세포’를 만들어 신경줄기세포를 유도한 뒤 이를 손상된 뇌에 이식하는 방법이며 국내에서도 뇌가 손상된 영아의  사지가 마비된 성인 환자의 뇌 척추에 ‘신경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실험이 시도되고 있다.

세계적인 치매전문가로 알려진 서울 삼성병원 나덕칠 교수는 얼마 전 삼성그룹 사장단의 특강시간에 ‘뇌 관리 7계명’을 제시한 바 있다. 

‘진인사 대천명고’다. (1)진땀나게 운동하라’ (2)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어라 (3)사회 활동을 많이 하라 (4)대뇌활동을 활발하게 하라 (5)천박하게 술마시지 말라 (6)수명을 연장하는 웰빙 식사를 하라 (7)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을 없애라. 

이것은 앞 글자를 따서 나 교수가 만든 처방전이다. 특히 술과 담배는 뇌세포를 치명적으로 손상시킨다는 것을 강조 했으며, 뇌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운동을 꼽았다. 

그는  운동을 하면 치매 예방이 되고 일주일에 5일간 하루 30분만 운동해도 뇌의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을 언급했으며, 실버들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도 추천했다. 

그는 ‘많이 말하고(Speaking), 쓰고(Writing), 활발하게 토의하고(Active discussion), 발표하고(Presentation)’ 하는 ‘SWAP’를 통해 뇌에서 판단 기능을 전두엽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끝으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음으로(딤후 4:7)”와 같은 사도 바울의 신앙고백이 우리들 자신의 신앙고백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명한 장로

<대구신광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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