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23장, 만 입이 내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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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23)

웨슬리 형제의 성령 체험 일주년 기념 찬송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가 조직한 옥스퍼드 대학 내 ‘거룩한 모임’(‘The Holy Club’)엔 그의 형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와 조지 휫필드(Geoge Whitefield, 1714-1770)도 가입해 성경 연구, 기도와 금식, 병자와 빈민, 감옥을 방문해 전도에 힘쓰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로 서로 서약했다.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는 1735년 영국령이었던 미국 조지아주로 향하는 배를 탔다. 항해 중 폭풍이 몰아쳐 배의 돛대가 부러지고 당황하는 가운데 한 편에서 열렬히 찬송을 부르는 무리들을 보았다. 경건주의에 뿌리를 둔 모라비안 신도들이 찬송의 권능을 굳게 믿고 사는 신앙과 영성에 크게 감동했다. 

찰스 웨슬리는 1738년 5월 21일 성령강림절에 성령을 체험했다. 형 존 웨슬리도 사흘 후인 5월 24일, 런던 올더스게이트(Aldersgate)에 있는 모라비안 집회에 참석했다가 9시 15분쯤, 마음이 뜨거워지는 성령을 경험하며 회심했다(5월 24일은 존 웨슬리의 사역과 감리교 창립 기념일). 

웨슬리 형제는 모라비안 지도자인 진젠도르프와 만나며 찬송에 관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웨슬리는 성경을 중심으로 이성, 전통, 체험을 근간으로 복음주의적이며 경건한 신학적 입장을 가진 감리교회를 세웠다.

신자와 교회의 삶에서 성령의 역할을 강조한 운동은 성결 운동, 오순절 운동, 은사 주의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성결교회, 나사렛교회, 구세군 등도 감리교에서 나왔다. 

‘거룩한 모임’ 멤버였던 휫필드는 북미에서 영성과 능력 있는 설교자로 대각성 운동의 불을 지폈다.

우리 찬송가에 찰스 웨슬리의 찬송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15장), ‘참 놀랍도다 주 크신 이름’(3장), ‘나 맡은 본분은’(595장) 등 13편이 실려 있다. ‘먹보다도 더 검은’(423장)은 구세군 창립자 윌리엄 부스의 아들(H.H.Booth)이 지은 구세군 찬송이다. 

23장, 찬송 시 ‘만 입이 내게 있으면’(‘O for a thousand tongues to sing’)은 찰스 웨슬리가 성령 체험 일 년 후인 1739년 5월 23일에 지어, 1740년에 “회심 기념일을 위하여”(‘For the anniversary day of one’s conversion’)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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