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Q] 노아는 왜 당사자 함을 저주하지 않고 그의 아들 가나안에 무서운 저주를 했을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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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는 무엇을 알았으며 종들의 종이 되라는 것은 노예제도를 인정하나?

“노아가 술이 깨어 그의 작은아들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창 9:24~25) 함은 다른 형제에게 본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왜 저주를 받았을까? 

이유는 함이 우연한 시선으로 본 것이 아니고 여기에 사용된 동사 ‘하체를 보고’는 만족스럽게 악의적으로 바라보았다고 하는 견해와 그의 아버지를 비웃고 모욕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고,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주어야 할 아들의 위치에서 오히려 떠벌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이 전통적인 주장이지만 또 다른 주장은 노아가 자기 몸에 함이 무슨 짓을 하고 간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떻게 노아가 술이 깬 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창 9: 25)라고 심한 저주를 했을까? 노아가 술이 깨어 알게 된 내용은 과연 무엇인가? 노아는 깨어나서 함이 창 9:24절의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NIV, KJV, NASB, GNT 등 많은 성경은 “had done to him”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노아의 몸에 추행 또는 동성애 같은 어떤 가증한 행위가 있었다고 말하는 주장이 있다. 

술에 취해 벌거벗은 노아에게 무엇인가 가증한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그 행위가 노아가 술에서 깬 뒤 자기의 실수에 대해 미안해하는 대신, 함이 한 행위에 대해 저주를 퍼붓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어떤 사유가 있지 않느냐는 견해이다. 

레 20:17의 “여자는 그 남자의 하체를 보면 부끄러운 일이라 그들의 민족 앞에 그들이 끊어질지니” ‘그 남자의 하체를 보고’의 표현은 성관계를 가리키는 관용어구로 여기에서 말하는 본문과 주장은 사뭇 다르다. 함이 정확히 무슨 일을 했는지 성경은 자세히 기록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노아의 알몸을 덮어주지 않은 함의 성향이 가나안에게 영향을 주었고 나아가 가나안 백성이 성적으로 매우 타락한 역사적 사실들을 볼 때 반영적 형벌의 요소가 있는 듯하다.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라는 말씀(창 9:25)을 성경이 노예제도를 인정한 것이라는 일부 비판도 있으나 이는 백인들이 피부가 검은 사람들을 비인간적인 노예로 대하는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로 사용한 것이지 성경이 노예제도를 인정한 것이 아니다. 성경 어디에도 백인들의 흑인 탄압을 정당화하는 본문은 없다. 물론 고대 노예의 도덕적 자격에 대해 말하자면, 역사적 기록이 있는 모든 나라에서는 노예제도가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애굽인, 스메르인, 바벨론 및 앗시리아인, 수리아인, 모압인, 에돔인, 로마인, 그 외 모든 족속의 노예제도는 상업이나 세금, 건축, 전쟁, 신전 행사까지 고대문화의 빠질 수 없는 한 요소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이라는 인간관과 인격체로서의 성경의 가르침은 노예제도를 비난한다. 노예제도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강한 분위기가 먼저 기독교계에서 일어났고 투쟁했다. 모세율법 아래 히브리 종들은 6년의 봉사가 끝나면 자유를 얻게 되어 있고, 평생 종노릇만 하도록 강요받지 않았다(출 21:2). 한 예로 링컨 대통령은 성경적 신앙관과 가치관으로 노예제도 폐지를 이끌었다. 성경은 노예제도를 배격한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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