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 발을 들이는 순간, 우리는 어느새 지금보다 훨씬 앞선 시대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문화와 예술의 깊이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경주가 간직한 독특한 역사와 문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며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천년 전 신라의 향기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믿음의 사람들도 세상과는 구별된 삶의 향기,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지닌 이들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 가졌던 사랑과 열정을 떠올려 보자. 지금의 우리는 과연 그때와 같은 모습일까? 돌아보면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은 많이 식었고 그 빛마저 희미해져 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우리의 모습이기에 제51회 전국장로수련회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우리, 다시 세상의 빛으로”라는 주제처럼, 퇴색해 가는 그리스도인의 빛이 이번 수련회를 통해 다시 충만히 회복되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우뚝 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번 수련회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경주 더케이호텔 등지에서 약 4천여 명의 장로님들이 모여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영적으로 재충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수련회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다. 오히려 교회의 장로들이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고 복음 전파의 벽을 허물며 다시금 빛과 소금의 사명을 확인하는 귀한 자리가 되어야 한다.
강사로는 우리 교단의 원로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교회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 목사님들을 초청했다.
이는 교단 원로들의 경륜에서 지혜를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의 통찰을 통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발견하며 그에 따른 기도의 제목을 함께 정하기 위함이다.
100일 릴레이 기도를 시작한 지도 벌써 3년째!
올해 수련회는 ‘새로운 50년’을 여는 첫 수련회이기에, 임원들과 각 지노회 장로회 회장님들 모두가 한 분도 빠짐없이 함께 기도하며 철저히 준비해 왔기에 그 어느 해보다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 넘치는 수련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
비록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장로님들이 나라의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통합을 이루도록 기도하고 정치적 대립을 딛고 하나 됨을 향해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천년고도 경주가 지금도 신라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듯이 우리 또한 세월이 흐른다 해도 변치 않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간직한 존재로 살아가기를 기도하자! “다시” 세상의 빛이 되려 하지 말고 그냥, 세상의 빛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