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8월 달은 가혹한 일본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달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미국의 도움과 우리 민족의 순국 선열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우리 민족에게 해방과 자유가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해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해방과 자유를 온전하게 지키고 누려야 할 것입니다.
영국의 킹슬레이 목사는 그의 설교 가운데 두 가지의 자유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하나는 거짓된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참된 자유입니다.
즉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자유입니다. 이러한 자유를 누리는 사람은 결국 방종과 허무의 노예가 됩니다. 반면 참된 자유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자유입니다.
언뜻 보기에 그러한 삶은 자유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사람은 결국 참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자유는 해야 할 것을 하는 자유입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마땅히 요구되는 것을 회피하지 않고 충실하게 감당하는 것이 자유입니다.
만약 그것이 의를 지켜야 하는 것일 경우에는 피를 흘려서라도 지키는 것이 자유입니다.
때로는 그것으로 인해 감옥에 갇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라면 감옥 안에서도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자기가 편한 것만을 행하고, 자기에게 좋은 것만을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입니다. 그러한 방종은 자기도 해치고 다른 사람도 해치는 악의 열매입니다.
독일의 종교 개혁자이자 신학자인 마틴 루터가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모든 것 위에 뛰어난 왕자와 같은 자유를 가진 존재이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구속을 당하지 않는 자유이지만 동시에 누구에게나 예속되어 봉사할 줄 아는 자유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남에게 사랑을 베풀고 봉사할 줄 아는 자유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남에게 사랑을 베풀고 봉사를 할 때 참 자유를 누리게 된다.”
루터가 말한 그리스도인의 자유라는 것은 상당히 모순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그 역설 속에 기독교의 진리가 들어 있습니다. 자유한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어떠한 것에도 예속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권력이든, 물질이든, 사람이든 간에 결코 예속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의 유혹 때문에 진리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의 위협 때문에 진리를 타협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무엇으로도 그들을 통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이러한 자유의 증인들입니다.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예속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에만 묶여 있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형제와 이웃을 섬깁니다. 그들의 종이 되어서 사랑으로 종 노릇합니다. 대가는 고사하고 오히려 자신의 물질과 시간을 다 써가면서 종 노릇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말할 수 없는 사랑이 그들을 강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지만 가장 자유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런데 우리는 같은 주님을 섬기면서도 왜 그런 자유에 이르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여전히 우리의 자아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이기적이고, 교만하고,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는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진정한 자유인으로서의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김 규 목사
<양평동교회 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