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함께 행복한 시간] 역대상: 하나님의 눈으로 다시 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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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본문: 역대상17:1–15 다시 하나님께 주도권을!

성경에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두 번 등장합니다. 열왕기와 역대기가 그것입니다. 이 둘은 유사한 사건을 다루지만 관점이 다릅니다. 열왕기는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반성하게 하는 책이라면, 역대기는 포로 생활 후 다시 돌아온 백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열왕기가 “왜 망했는가?”를 말한다면, 역대기는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할 때, 역대상이 오늘날 혼란과 무너짐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도 귀중한 지침이 됩니다.

첫째, 회복은 과거를 하나님의 눈으로 다시 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역대상 1장부터 9장까지는 긴 족보로 시작됩니다. 그 족보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려 합니다. “너희는 우연한 존재가 아니다. 나는 아담부터 너희를 기억하고 있다.” 포로 생활에서 돌아왔지만 현실은 초라했습니다. 성전도, 성도 무너져 있었습니다. 삶의 회복이 요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이들에게 과거를 다시 보게 하십니다. 단, 사람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말입니다. 학개서 1장도 같은 시대에 이렇게 외칩니다.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많이 뿌려도 수확이 적고, 애써도 남는 것이 없는 인생. 그 원인은 성전은 방치한 채 자신만의 집을 돌보는 삶의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회복은 내 과거를 하나님 앞에 세우고, 그분의 시선으로 다시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회복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역대상은 다윗의 생애를 특별히 성전에 대한 열망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그는 성전을 짓고 싶어 했지만,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해 멈춥니다. 그러나 멈추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후계자 솔로몬을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자재를 모으고, 설계도를 그리고, 재정을 마련하고, 아들 솔로몬에게 유산을 남깁니다. 왜 하나님은 이 모습을 기록하게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무너진 현실에서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기본이란, 하나님 앞에서의 예배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그 마음을 기뻐하시며, 회복의 길을 여는 기준으로 삼으십니다. 성막과 십계명, 예배와 말씀—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은 언제나 여기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방법과 전략보다, 예배와 말씀—믿음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회복의 본질입니다.

셋째, 회복은 하나님의 주도권을 다시 인정하는 것입니다

본문 17장에는 “내가”라는 하나님의 일인칭 주어가 반복됩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인도했고, 내가 너를 왕으로 세웠고, 앞으로도 내가 인도할 것이다.” 회복을 위한 세 번째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삶을 다시 신뢰하라. 우리 삶은 우리가 이끄는 것 같지만, 참된 회복은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할 때 시작됩니다. 다윗은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았고, 그 순종 위에 하나님은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인간의 경험과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다시 중심에 둘 때,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마무리, 다시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대상은 무너진 현실 앞에서 다시 그분의 백성으로 살아갈 길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과거를 다시 보고, 믿음의 기본으로 돌아가며, 하나님의 주도권을 삶 속에 인정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혹 지금 삶의 자리가 혼란하고 무너져 있습니까? 그렇다면 역대상의 메시지를 귀 기울여 들으십시오. 하나님의 눈으로 과거를 보고, 말씀과 예배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며, 하나님의 주도권을 삶에 다시 인정하십시오. 그때 하나님은 다시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잿더미 위에서도 가능합니다. “내가 너를 세우리라.” 하나님의 그 음성을 힘 삼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권오규 목사

계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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