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 종살이 연수가 400년과 430년 외에는 어떤 설들이 있나?
(3) 450년에 관한 성경 구절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행 13:18-19)
이는 애굽생활의 시작부터 광야에서 40년간 방랑 생활을 했던 기간을 포함해서 가나안땅(팔레스타인) 정복 직후까지 기간을 의미한다.
4) 215년이라는 견해는 70인역을 기초로 한 견해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출 12:40). 이집트와 가나안 땅에서 보낸 전 기간이 430년이라는 해설이다. 이집트와 가나안에서 거주한 기간의 합이 430년이라고 주장하며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가 75세(창 12:4)로, 갈 3:16∼17은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라고 해 이후 출애굽까지 430년이라고 생각하는 견해이다.
계산하면 아브라함이 25년 후 100세 때 이삭을 낳고, 이삭은 60년 후 야곱을 낳고, 야곱은 130년 후 이집트로 내려가기까지 합하면 25+60+130=215년이 된다. 430년에서 215년을 감하고 남는 215년이 이집트에서의 거주기간이라는 주장이다. 즉 430년이라는 것은 아브람 75세에서 출애굽까지 기간을 말한다고 하는 주장이다. 그러나 215년 설은 야곱 이전 시대를 포함한 것으로 70인역의 번역 관계로 내용이 전혀 다른 기간이 되며, 이것은 결국 215년 동안 70명에서 200만 명이 넘는 인구로 증가했다는 것으로 인구증가율 폭발을 넘어 이해하기 어렵다.
5) 족보 축약설
레위의 아들 고핫이 애굽으로 내려갈 때 태어나 명단기록에 고핫(=그핫)이 있었다는 사실이다(창46:11). 만약 모세가 출애굽 시절 80세였다면(출 7:7) 모세는 고핫보다 350년 뒤에 태어난 게 확실하고 그렇다면 고핫은 모세의 할아버지일 수 없다. 또 축약(핵심 인물만 파악)이 아니라면 민수기 3:19, 27-28의 모세 할아버지는 8천600명의 남자 후손과 그 가운데 2천750명은 30~50세 사이였다는(민 4:36)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묻는다. 또 출 2장에 모세의 부모 이름도 없이 “레위가족 중 한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들어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출 2:1∼2a)로 기록했느냐는 문제를 제기한다.
결론적으로 보면
표준새번역에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산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었다”(출 12:40)라고 했는데 사마리아 오경과 70인역에는 ‘이집트와 가나안’으로 번역되어 혼선이 있다.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출 12:41)이라는 말씀을 보면, 애굽으로 들어온 지 430년이며, 400년은 “그 땅 사람들이 종으로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행 7:6b)라는 말씀으로 볼 때 노예가 되어 이집트의 종으로 살아온 기간이 400년이고 30년은 요셉이 총독으로 노예 신분이 아닌 기간으로 생각된다. 족보축약설도 몇 가지 근거가 있는 주장으로 많은 연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성경은 숫자의 중요성보다 가나안땅과 하나님 백성과의 언약을 이행하시고 구원하심을 보여주고 있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