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 보아스] 하나님 앞에서 함께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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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생활은 신앙인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울타리다. 그러나 그 길은 두 방향으로 펼쳐진다.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홀로 걷는 길이고, 또 하나는 성도와 더불어 함께 걷는 길이다. 이 두 길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올바른 교회 생활이 가능하다.

하나님 앞에서 홀로 걷는 길

신앙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자리에서 출발한다. 말씀과 기도는 신앙인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자 뿌리와 같다. 겉으로는 교회에 열심히 참여해도 말씀과 기도의 시간이 없다면 신앙은 쉽게 흔들린다.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다(막 1:35). 은밀한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교제하셨기에 공적 사역을 감당하실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성도 역시 홀로 드리는 기도와 말씀 묵상 속에서 믿음의 힘을 얻는다. 이 길은 고독하지만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길이다. 눈물로 드리는 회개와 말씀을 통해 비추어지는 나 자신의 모습은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한다. 보이지 않는 뿌리가 나무를 지탱하듯 말씀과 기도로 홀로 걷는 길은 교회 생활의 내적 힘이 된다.

성도와 함께 더불어 걷는 길

그러나 신앙은 개인적 차원에 머물지 않는다. 교회는 에클레시아 곧 부름받아 모인 공동체다.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하셨다.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와 교제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이 경험한다. 성도와 함께 걷는 길은 때로 갈등을 동반한다. 서로 다른 성격과 배경으로 인해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사랑과 용서를 배운다. 바울은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고 권면한다. 공동체 안의 어려움조차 그리스도의 사랑을 훈련하는 기회가 된다. 함께 걷는 길은 또한 신앙을 견고하게 한다. 혼자라면 지쳐 포기할 일도 공동체와 함께라면 끝까지 감당할 수 있다.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며 함께 봉사하고 기도할 때 교회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균형 있는 신앙의 길

올바른 교회 생활은 홀로 걷는 길과 함께 걷는 길이 균형을 이룰 때 가능하다. 홀로 하나님 앞에 서는 내적 신앙은 뿌리가 되고 성도와 함께 걷는 공동체의 삶은 열매가 된다. 뿌리 없는 열매가 없듯 열매 없는 뿌리도 의미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나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서 있는가? 나는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가? 이 두 질문이 올바른 교회 생활을 점검하는 기준이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작은 모형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배우고 더불어 사는 법을 훈련한다. 혼자 걷는 길과 함께 걷는 길이 조화를 이룰 때 교회는 교회답고 신앙인은 성숙해진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며 사랑과 섬김으로 성도와 함께 더불어 걷는 믿음의 사람이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다. 우리 교회 표어는 ‘하나님 앞에서 이웃과 더불어’이다.

최태순 목사

<대천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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