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 약한 것을 자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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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후 11:30)

다섯번째, 자신을 위한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쉬지 못하고 주변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은 번아웃 상태에 빠지기 쉽다. 의도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고, 온전히 쉬면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멍때리기, 운동, 여행, 명상, 취미 활동, 녹색공원에서 햇빛 보고 걷기 등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경계 설정과 거절하는 연습을 한다. ‘상대방이 저를 바라보는 기대감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강박 생각은 타인의 기대에 자신을 맞춰 살아가게 만든다. 이는 자신을 ‘놓지 못하고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불가능하거나 원치 않는 일을 상대방의 요청에 대해서는 정중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진정한 자아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우리는 약한 것을 자랑할 용기가 필요하다.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고, 그 약함조차도 주님 안에서 온전히 드러낼 때 진정한 평안과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바울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고백한다. 주님은 우리의 약함을 통해 당신의 강함을 드러내신다. 그러므로 우리 안의 숨겨진 눈물과 고통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놓고 그분의 위로와 치유하심을 경험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회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약한 것을 자랑하며 주님 안에서 온전해지는 은혜를 경험하기를 권면한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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