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삶으로 보여지는 복음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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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말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의 삶 속에서 드러날 때 비로소 세상 속에 생명을 심습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은 설교보다 성도의 삶을 먼저 봅니다. 우리가 일터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세상 한가운데서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곧 복음의 신뢰도를 결정짓습니다.

장로는 교회의 기둥으로서 단지 직분을 맡은 사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씀’으로 세상 속에 서야 합니다. 진실과 성실, 사랑과 절제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복음은 말보다 강하게 전해집니다. 내가 먼저 용서하고, 먼저 섬기며, 먼저 희생할 때, 사람들은 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낍니다.

사도 바울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마태복음 5장 14절)라고 말씀했습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은 더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우리의 믿음이 바로 그 빛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너희 안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온유와 두려움으로 답하라”(베드로전서 3장 15절)는 말씀처럼 우리의 태도와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복음을 대변합니다.

요즘 세상은 말로 하는 전도보다 ‘보여주는 신앙’이 더욱 큰 힘을 가집니다. 세상은 여전히 교회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한 사람의 진실된 믿음의 삶은 그 시선을 바꿉니다. 작은 친절 하나, 약자를 향한 따뜻한 손길 하나가 곧 복음이 됩니다.

사도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야고보서 2장 17절) 말씀했습니다. 믿음은 입술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될 때 살아 있습니다. 우리의 섬김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고, 우리의 정직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장로로 부름받은 우리는 복음을 말하기보다 복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곧 하나님의 편지가 되도록, 세상이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읽도록 살아갑시다. 말보다 행동이, 설교보다 삶이 복음을 증거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장 16절)는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양대성 장로

<경기노회 장로회장, 동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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