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청년세대 선교의 교두보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기독교군종교구, 이하 MEAK) 한국군선교신학회(회장 곽요셉 목사)는 지난 10월 31일 명성교회 글로벌커뮤니티센터에서 제25회 군선교신학심포지엄을 ‘비전 2030 실천운동의 신학적 조명과 미래’라는 주제로 거행했다.
경건회는 한국군종목사단장 윤창길 군종목사의 인도로 한국군종목사단 중앙위원 문효빈 군종목사 기도, 육군군종목사단장 김택조 군종목사가 성경봉독, 군선교신학회장 곽요셉 목사가 ‘나는 생명의 떡이다’ 제하 말씀, 한국군종목사단 중앙위원 정비호 군종목사 축도, 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가 인사말씀, MEAK 총무 양재준 목사가 광고 및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곽요셉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죄 사함뿐 아니라 영생을 주시기 위해 오셨으며, 요한복음 전체가 이를 증거한다. 세상의 어떤 종교도 줄 수 없는 영생의 복음이야말로 기독교의 본질이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며 “영생을 얻은 자는 단순한 신앙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새로운 차원의 삶, 평안과 감사의 삶을 살아간다. 결국 예수님이 말씀하신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선언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그분과 교제하며 영생의 삶을 살아가도록 부르시는 초대”라고 전했다.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군선교는 현장의 사역과 그 사역을 뒷받침하는 신학적 이론,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립하는 것이 핵심이며, 그런 점에서 오늘의 신학회 심포지엄은 매우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하며 “코로나를 겪으며 군선교 활동이 다소 약해졌지만, 이제는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동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평대회 시상식은 △대상 박종민 강도사 △특별상 강필구 군종목사 △우수상 이용재 목사 △장려상 조재선 목사 차명훈 목사 등이 수상했다.
군선교 신학의 발전과 비전제시에 힘써온 군선교신학회는 더 나은 적용과 실천을 도모하기 위해 주요논문에 대한 서평대회를 군종목사, 군선교사, 군예비역, 군종후보생 등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다양한 내용들의 서평들을 접수 받았다. 또한 군선교신학회는 서평들을 참조해 다양한 현장적용과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군선교신학심포지엄은 연무대군인교회 이석곤 군종목사 사회로 기조강연은 군선교신학회 신학연구위원장 이규철 목사가 ‘한국 군선교 축적의 역사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규철 목사는 “한국 군선교는 지난 77년간 군종목사, 기독전우회, 군선교사, 한국기도교군선교연합회와 한국교회의 충헌이 함께 농축됨과 동시에 그들의 헌신을 통해 한국교회의 선교 자산으로 성장해왔다”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태동한 군선교는 전쟁과 평화의 시대를 거치며 ‘전군신자화운동’, ‘비전2020실천운동’ 등 10년 주기의 갱신운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비전2030실천운동’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부흥정신을 계승하며, 군선교의 현장성과 실천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이규철 목사는 “국군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사명 재무장운동, 부흥열망, 설교 역량 강화, 복음 접촉점 확대,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 방안 추진, 포스트 비전 2030 실천운동 준비 등에 힘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한국 군선교 현장에서 군종목사들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하나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라는 주제 아래, 군선교 사명 의식을 재확인하고 복음의 현장 사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발제에는 성결대 교양대학장 전요섭 교수가 ‘군종 목사의 정체성과 역할:존재의 사역과 사역의 존재’라는 제목으로 발제, 문무대군인교회 김영호 군종목사가 논찬했다. 두 번째 발제에는 백두산군인교회 위진섭 군종목사가 ‘비전2030 실천운동의 중간평가와 과제(비전 2020 실천운동과의 비교 및 설문조사 분석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 치유목회연구원 김상만 교수가 논찬했다.
위진섭 군종목사는 “군선교가 지난 30년간 한국교회 청년사역의 핵심 현장으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의 지속성과 제도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향후 군선교는 세례-양육-파송의 고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정립하고, 한국교회와의 협력 속에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성과의 계승과 한계 극복, 군선교 주체간 협력 구조 재정립, 파송 사역의 제도화와 정례화, 모범 사례의 발굴과 확산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군선교는 더 이상 군 내부에 국한된 특수 사역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청년선교 위기 속에서 군선교는 여전히 가장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접점으로 기능한다”며 “복무기간 동안 복음을 접한 장병들이 전역 후 교회 공동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 한국교회는 청년세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군선교는 단순한 군복음화 차원을 넘어 한국교회 미래세대 사역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