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여성 장로의 사명, 믿음으로 세워가는 섬김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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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장로의 직분을 세우신 것은 단순한 명예나 직책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로는 교회의 질서와 믿음을 지키며, 말씀과 기도로 성도를 돌보는 사명자입니다. 특히 오늘날 여성 장로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시대는 변화하지만, 교회를 향한 주님의 뜻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성 장로들은 그 변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섬김으로 공동체를 세우는 귀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믿음으로 가정을 세우고 공동체를 살린 여성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사라의 믿음, 드보라의 지혜, 룻의 헌신, 마리아의 순종, 마르다와 마리아의 섬김은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여성의 섬김과 신앙의 영향력은 교회의 든든한 기초가 되어왔습니다. 여성 장로의 사명도 바로 그 연장선 위에 있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깊은 기도와 사랑으로 교회를 붙드는 일, 그것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거룩한 자리입니다.

여성 장로는 ‘모성의 마음’으로 교회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사랑과 공감, 세심한 배려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큰 힘이 됩니다. 상처 입은 영혼을 감싸 안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믿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는 일은 여성 장로가 가진 특별한 은사입니다. 이런 섬김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리더십’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듯, 낮은 자리에서 섬길 때 교회는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그러나 여성 장로의 길이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 교회 안팎에서 여러 시선과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분은 사람이나 환경이 아니라 주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면, 그 부르심에는 반드시 뜻이 있습니다. 사명자는 그 뜻을 붙들고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너에게 많은 것을 맡기리라”(마 25:21) 말씀하신 것처럼 작은 일이라도 주님 앞에 충성할 때, 하나님은 그 섬김을 통해 큰일을 이루십니다.

여성 장로의 사명은 ‘믿음으로 세워가는 섬김’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먼저 세우고, 가정과 교회,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향기를 전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경쟁과 성공을 이야기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충성’과 ‘순종’을 보십니다. 여성 장로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복음의 기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겸손히 주님의 뜻을 구하며, 언제나 공동체를 품는 기도의 어머니로 서야 합니다.

장로된 사명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기도로 헌신하며 믿음으로 다음세대를 이끌어 갑시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먼저 믿음의 본이 되어 교회의 중심에서 주님의 뜻을 실천합시다. 그 길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박종순 장로

<전북동노회 장로회장, 진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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