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길] 예루살렘

Google+ LinkedIn Katalk +

갈등이 첨예해진 자리

바울이 밀레도를 떠나 여행하던 시점에 예루살렘은 무교절을 지나 오순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에 예루살렘을 찾아온 유대인들은 오순절까지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들썩이는 무대, 예루살렘은 그렇지 않아도 복잡하기 이를 데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던 시점에도 그랬는데 지금도 못지않게 분위기는 심각하고 날카로워져 있었습니다. 바울이 방문하던 때로부터 약 12년이 지난 후 발발하는 유다 전쟁의 전조들이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특히 시카리 혹은 열심당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공공연하게 칼을 차고 다니며 예루살렘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그들은 과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같은 유대인이라도 성전과 성경에 대한 신앙에 위배된다고 여겨지면 납치하고 살해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마치 물에 예민한 나트륨처럼 조금의 자극에도 터지기 일쑤였습니다.

주후 58년 이런 분위기에 바울은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형제들은 바울을 크게 환영하는 동시에 예루살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도 경고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이방인들과 어울린 바울이 성전에서 정결 예식을 치를 때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바울은 교회가 안내하는 대로 주의하며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사단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열성분자들이 그가 데려온 에베소의 이방인 드로비모가 성전 유대인만의 구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결국 예루살렘은 큰 소동에 휩싸였습니다. 기어코 성전 옆 안토니우스 요새에 있는 로마 군인들이 상황을 진정시키고 바울을 요새로 데려갔습니다. 바울은 로마군 천부장을 설득해 형제들의 언어 히브리어로 예수 복음의 당위성을 선포했습니다. 

바울은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형제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으로 나오도록 외쳤습니다. 그는 모든 이들을 위한 복음의 증인, 복음의 사역자 사도였습니다. 그가 걷는 길은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한 헌신의 길이었습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