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Q] 하나님은 야곱과 씨름할 때 왜 허벅지 관절을 치셨을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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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관절을 치신 이유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창 32:24-25).

모두가 다 건너가게 한 후 자신만 홀로 고독하게 남았다. 이때 하나님이 찾아오셨다. 야곱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려는 주권적 간섭이다. 네가 믿고 의지하는 물질과 세속적인 처세술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하셨다. 부르짖고 씨름하는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두 가지를 주셨다. 한 가지는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신 것이요 또 한 가지는 이름을 야곱이 아닌 ‘이스라엘’이라고 바꿔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이 끝까지 자기 욕심, 인본주의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는 것을 보고, 끝내 굴복하지 않는 야곱에게 물리적인 힘을 가해 그의 허벅지 관절을 치신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기보다는 자기 힘과 꾀를 의지했다.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리라 하신 과거의 인식은 있으나 그것을 통해 축복만 이루겠다고 큰소리친 삶이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발뒤꿈치를 잡은 자’ ‘거짓말쟁이’라는 뜻이다. 야곱은 이름 그대로 지금까지 전반부 인생을 사기꾼으로서 살았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삶을 살아왔고 자기의 힘과 꾀와 자기의 건강으로 어디를 가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살아왔다. 여차하면 도망치자, 도망치는 일은 자신 있고 어디를 가든지 살아남을 자신이 있었다. 처자식, 재물 없어도 도망가서 살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신 것이다. 관절을 치시는 순간, 야곱은 한없이 불쌍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허벅지 관절”은 ‘환도뼈’로, ‘엉덩이뼈’로, ‘넓적다리의 우묵한 곳’ 등으로 번역된다.

환도뼈는 남자의 생식기 발원점으로 야곱의 생명 출발점이자 야곱 힘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부위인데 그곳을 끝장낸 것이다. 

그곳은 야곱의 인생에 있어서 힘의 원천이며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허벅지 관절은 아주 단단하며 여간해서 골절되지 않는다. 튼튼한 뼈이며 몸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 뼈 없이는 몸의 힘도 쓰지 못하며 절룩거린다. 야곱이 절대 의지하던 허벅지 관절 엉덩이뼈였는데 이 뼈를 치신 이가 하나님이신 줄 비로소 깨달았다. 그제야 야곱은 자신을 바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비로소 야곱은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비로소 자신의 힘으로 어떤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은 야곱은 이제야 하나님의 축복을 간구한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창 32:26b).

하나님이 해결자이시고 하나님의 복과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허벅지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인간의 고집과 자신감,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의지, 힘과 재주, 꾀와 실력, 간판과 재물 등 자기의 특별한 노력을 더 하는 오만이었음을 깨달았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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