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함께 행복한 시간] 호세아 : 속 썩이는 우리, 속 썩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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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구절: 호세아  6:1–6 하나님 마음을 닮은 선지자 이야기

소선지서의 첫 번째 책인 호세아서는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녀가 남편을 배반하고 수차례 외도를 반복할 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말입니다. 호세아는 말씀에 순종해 고멜을 아내로 맞이했고, 또다시 다른 남자를 쫓아 떠났을 때에도 값을 치르고 다시 데려옵니다. 이 비극적이고도 기이한 결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하십니다. “고멜이 바로 너희이고, 호세아가 나다.” 마치 자격없는 아내를 다시 찾아오는 남편처럼 우리를 향한 포기하지 않으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책이 호세아입니다.

첫째, 하나님은 상식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십니다(호 1:2, 3:1–2)

호세아와 고멜의 이야기는 인간의 상식과 윤리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통해 당신의 심정을 보여주십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바로 고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신부로 살아야 할 우리가, 너무나 자주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유혹과 우상을 좇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다시 찾아오시고, 다시 품으시고, 끝내 사랑하십니다. 심지어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대가로 지불하시기까지, 우리를 향한 ‘상식을 뛰어넘는 사랑’을 감당하셨습니다. 호세아서 1장에서 3장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배신하는 우리 때문에 속 썩으시면서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찢어지는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둘째, 여호와께로 돌아가라고 호소하십니다(호  6:1)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간절히 외치십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은 거창한 제물을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할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가, 부모와 자녀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서는 것, 그것이 진정한 돌아감입니다. 이 돌아감은 곧 ‘회심’이며, 무너진 삶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는 반드시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주어집니다.

셋째,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 것을 회복하십시오(호  6:6)

하나님은 종교적 형식에 갇힌 이스라엘을 향해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인애(헤세드)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은 화려한 예배나 많은 봉사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과 교제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여기서 ‘인애’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한 성실한 반응을 뜻합니다.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삶 속에서 꾸준히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은 형식적인 제사가 아니라 상한 심령과 진실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아는 사람은 하나님처럼 사랑하고, 하나님처럼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갑니다.

마무리: 하나님을 이용하지 말고, 하나님을 닮아가십시오

오늘날 우리의 신앙을 돌아봅시다. 혹시 하나님을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그런 ‘거래’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찢어지는 마음을 알고, 그분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호세아서를 통해 지금도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이 있습니다. “나는 너희를 아직도 사랑한다. 그러니 제발 내게로 돌아오너라.” 그 애타는 음성 앞에, 우리가 마땅히 서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갑시다. 하나님은 여전히 두 팔 벌려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속 썩이는 우리를 향해, 오늘도 속 썩으시며 기다리시는 그 하나님의 사랑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권오규 목사

계산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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