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에 임하는 하나님나라] 소그룹 전략의 발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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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도 성장 단계가 있습니다. 소그룹은 소통 방식의 특징에 따라 1세대 소그룹, 2세대 소그룹, 3세대 소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1세대 소그룹(구역예배형)

1세대 소그룹은 전형적인 ‘구역예배 형식’입니다. 말 그대로 예배 형식 중심이기에 인도자(구역장)가 강의하거나 설교하는 하향적, 일방적 소통 구조입니다. 구성원들은 주로 듣기만 하고 상호 소통은 거의 없습니다. 참여보다 ‘출석’ 중심이며, 인원 제한도 거의 없고, 인도자(구역장) 한 명이 여러 사람을 관리하는 형태입니다. 일정한 정보나 지식을 빨리 전달하기에는 좋지만 참여자들의 상호 교제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각자의 마음, 형편, 은혜 나눔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도자(구역장)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기에 과도한 부담을 느끼게 되며 따라서 구성원의 성장도 제한됩니다. 

(2) 2세대 소그룹(성경공부형)

2세대 소그룹은 성경 공부 교재를 중심으로 해 인도자가 가르치거나 질문을 던지고, 구성원들은 답하는 방식입니다. 구성원의 참여는 인도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입니다. 이런 소그룹은 성경 지식 증가에 도움이 되며, 인도자의 준비와 가르침에 따라 내용의 질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도자 중심’이며, 구성원들의 실제 삶·형편·감정은 나눌 시간이 부족합니다. 상호 소통이 제한적이라 구성원들끼리 마음을 나누고 관계를 맺을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1세대 소그룹처럼 소그룹이 ‘강의실’이 되기도 쉽습니다. 말씀은 배우지만, 삶의 변화·공동체성 형성에 한계가 있는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3세대 소그룹(역동적 소그룹)

3세대 소그룹은 모두가 참여하는 상호 교제형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자는 ‘촉진자’ 역할만 하고 가르치거나 모임의 중심이 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서로의 삶·형편·감정을 나누며, 주일 설교를 들은 후 받은 은혜를 나누거나 개인 성경 묵상 후 소감을 나누기도 합니다. 각자 삶의 어려움 등을 돌아가며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찬양, 기도, 간식, 생일 축하 담당 등 모든 구성원이 역할을 분담해 섬김에 동참합니다. 자연히 영적 친밀감이 깊은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3세대 소그룹에서는 깊은 나눔을 통해 개인 사생활 공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인도자가 구역예배처럼 설교나 강의를 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인도자는 단순 진행자가 아니며 분위기 조성·균형 조절 능력이 필요합니다. 

(4) 소그룹 세대별 적정 인원

결론적으로 1세대 소그룹은 ‘전달 중심’으로 관계와 삶의 나눔이 부족하고, 2세대 소그룹은 ‘학습 중심’으로 말씀 이해에는 도움이 되나 상호 교제가 제한되며, 3세대 소그룹은 ‘나눔 중심·모두 참여형’으로 건강한 영적 공동체가 형성되는 단계입니다. 따라서 1세대 소그룹은 인원 제한이 거의 없습니다. 2세대 소그룹은 3명에서 12명까지 가능합니다. 3세대 소그룹은 4~5명이 적절합니다. 3세대 소그룹에서 참여 인원이 많아지면 각자의 나눔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친밀한 교제가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인원이 7~8명이 되면 분가를 해야 합니다. 분가는 교회를 새로 하나 개척하는 것처럼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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