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
나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이 놀라운 역사를 세계만방에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조그만 교회에서라도 불러 주면 감사하며 달려갔다. 하나님께서는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내 마음을 아름답게 보시고 더 큰 교회, 더 많은 나라로 이끄셨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영로교회, 호산나교회, 안산동산교회 등 한국의 많은 대형 교회에서 집회를 하게 하시고 호주나 미국, 아시아, 유럽 등 많은 외국의 교회에서도 집회를 할 수 있게 역사하셨다. 호주의 가장 권위 있는 기독교 매거진 <ALIVE>를 통해서 간증의 내용을 호주 전역에 소개하기도 했다. 또 뉴질랜드 침례 교단과 여러 크리스천 신문, 방송에서 특집으로 다루었고, 미국 시애틀에서는 기독교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했다.
집회를 다니고, 방송 매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증거할 때마다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깨닫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 안에는 새로운 소망이 생겼다. 이 간증을 더 널리 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이 간증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복음을 접하고, 나아가 선교의 열매를 맺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알아보았으나 제작비나 방법 모두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선한 소망을 그대로 두지 않으셨다.
2009년 5월 5일 어머니가 갑자기 소천하셔서 한국에 가게 되었다. 한국을 떠난 지도 13년이나 지났고 세상 친구들과 인연을 끊은 지도 오래되어서 누가 장례식을 도와줄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위로해 주셨다. 우리 학교를 다녀간 장학생, 많은 목사님들, 함께 일하고 있는 CBS에서도 오셔서 큰 힘이 되었다.
장례식을 다 치른 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CBS 이정식 사장님을 찾아갔다. 함께 차를 마시며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에 나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에 대해 전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듣던 이 사장님이 갑자기 놀라운 제안을 했다.
“목사님, 뉴질랜드 가시기 전에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하고 가세요.”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새롭게 하소서>는 CBS에서 30년 가까이 장수한 간판 프로그램인데다 내가 그렇게 간절히 소원했던 간증 영상을 촬영하라니 가슴이 뛰었다.
“목사님, 뉴질랜드에 언제 가시죠?” “사흘 뒤에 갑니다.” “아이구, 그럼 빨리 서둘러야겠네.”
사장님은 바로 방송 본부장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방송 본부장의 첫마디는 “안 됩니다, 사장님”이었다. 이미 다른 출연자들의 스케줄이 잡힌 상태고, <새롭게 하소서> 한 편을 찍으려면 최소 2개월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출연자와 관련된 자료도 구해야 되고, 현장 촬영도 해야 하고, 작가들이 스토리도 써야 하기 때문에 사흘 만에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였다.방송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대답이었다. 그런데도 이 사장님은 나의 간증 촬영을 꼭 진행시키라고 당부했다. 결국 방송 본부장은 비상 회의를 소집했고, 내가 출연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조정했다. 하나님은 바쁜 일정 속에서 또 한 번 역사하셨다. 하나님 안에서는 불가능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