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노벨상 수상자는 분야당 16억 8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동수상 시엔 원칙적으로 균등 분배하지만, 연구기여도에 따라 차등분배도 가능하다. ②생리의학상-사카구치 시몬(74/일본), 메리 E. 브렁코(64/미국), 프레드 램즈델(65/미국)은 인체면역계의 평화유지군인 ‘조절 T세포’를 발견하고 그 작동원리를 파악해 수상했다. 체내의 면역세포가 적과 아군을 혼동해 내부 세포를 공격하는 일을 막는 제동장치인 ‘조절 T세포’를 발견했다. 이 T세포를 강화하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해법이 되고 반대로 억제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강하게 공격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③물리학상-양자역학은 더이상 미시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영국 출신 존 클라크(83/미국), 존 M. 마티니스(67/미국), 프랑스 출신 미셸 H. 드보레(72/미국)는 양자역학의 핵심 현상인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가 거시세계에서도 관찰된다는 것을 밝혔다. 양자 터널링(Quantum Tunneling)은 에너지가 부족해도 입자가 장벽을 넘는 현상이다. 고전 물리학에선 불가능했지만, 양자역학에선 입자가 파동의 성질을 갖기 때문에 벽에 구멍이 난 것처럼 반대편으로 통과할 수 있다. 에너지 양자화는 에너지가 작동하는 특정 값을 갖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는 양자 컴퓨터, 양자 센서 등 양자 기술 상용화의 문을 열게 한 것이다. ④문학상-“종말론적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일깨운 강렬하고 예언적인 작품”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세)가 노벨문학상에 선정된 이유다. 그의 작품 세계는 대표작이자 데뷔작인 소설 <사탄탱고/1985>에 잘 드러나 있다. 헝가리의 한 시골 마을에 죽은 줄만 알았던 한 남자가 돌아온다. 주민들은 그를 맹목적으로 믿으며 기쁨의 춤을 추지만 결국 거짓과 배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의 문학이 우리에게 묻고 있다. 절망적인 세상에서 무엇을 지키고, 어떤 희망을 써내려갈 것인가? ⑤화학상-이 상의 주인공은 금속, 유기 골격체(MOF)를 연구한 영국 출신 리처드 롭슨(88/호주), 요르단 출신 오마르 M. 야기(80/미국), 기타가와 스스무(74/일본)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분자로 이루어진 3차원의 골격 구조다. 스폰지처럼 미세한 구멍들이 많아 이 틈으로 공기와 가스 및 냄새 분자 등 다양한 물질을 저장할 수 있다. MOF 1g당 표면적은 축구장 한 개 수준에 이른다. 구조를 유연하게 만들 수 있어 탄소나 수소 저장, 독성가스 포집, 심지어 사막 공기의 수분 추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 신소재는 물 부족, 대기 오염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⑥평화상-이번 평화상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20년 넘게 정부에 대항해 왔다. 정부의 부정부패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빈곤을 겪는 것은 물론 인간적인 존엄성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마차도는 2024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의해 대선 출마가 좌절된 후 다른 정당의 대표를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도왔고 시민들과 힘을 모아 투표소를 감시했다. 그는 부정선거의혹을 받은 마두로 대통령이 다시 당선된 후 정부 보안군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이번 노벨평화상은 마차도가 선정됐다는 것보다 도널드 트럼프의 수상이 불발된 것이 더 큰 화제가 되었다. ⑦경제학상-네델란드 출신 조엘 모키어(70/미국), 캐나다 출신 피터 하윗(70/미국), 필리프 아기옹(69/프랑스)은 ‘혁신주도 경제성장’을 설명한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되었다. 모키어 교수는 기술 발전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밝혔다. 역사적인 자료를 활용해 사회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려있고 변화를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기옹과 하윗 교수도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이론’을 함께 연구했다. 혁신은 창의적이면서 동시에 파괴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두 명(김대중/한강)의 수상자를 냈지만, 일본은 30명의 수상자를 냈다. 분발할 필요가 있고 국민 교육과 연구를 책임진 부서와 정부는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 할 일이다.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 순위는 ①미국(403명), ②영국(137명), ③독일(113명), ④프랑스(72명), ⑤스웨덴(33명), ⑥러시아(32명), ⑦일본(30명), ⑧캐나다(28명), ⑨스위스(27명), ⑩오스트리아(23명). 민족으로 볼 때 유대 민족이 216명으로 전체 수상자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종교별로는 기독교(가톨릭 포함)가 전체 수상자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김형태 박사
<더드림교회•한남대 14-15대 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