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장로의 영적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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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어떠한 마음자세로 주님께서 맡기신 장로의 직을 감당해야 할지를 기도하며 생각해 봅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제47회기 용천노회 장로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 노회 내 여러 지교회의 항존직 임직식과 은퇴식을 다니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존직 임직식에서 새롭게 임직받고 각오를 다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13년 전 내가 임직받을 때 하나님 앞과 교회 앞에 서약했던 내용들을 떠올리며 그러한 순수함과 다짐대로 겸손하게 주의 일을 섬겼는지, 또 양 무리의 본이 되라는 말씀대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섬겼는지 생각해 보는 자기 성찰의 귀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장로직은 교회의 계급이 아니고 주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의 청지기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장로들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영적 리더십은 임직시 서약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것과 은퇴시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가 베푸는 잔치에 참여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큰 틀에서 장로의 리더십을 정리해 본다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첫째 장로는 권위적인 자세를 늘 경계하고 겸손한 섬김의 리더십을 유지해야 하며, 둘째 목회자와의 동역 관계에서 교회적인 관점을 견지하며 겸손한 협력이 필요하며, 셋째 복음의 본질을 지켜내는 신앙적인 성숙함과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일에 앞서 기도로 무장해 영적 분별을 이루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교회 내의 거룩함과 질서를 지키는 치리장로의 역할을 감당함에 있어서도 사랑과 회복을 목적으로 권면해야 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볼 때 치리에 앞서 복음적인 태도로 문제를 바라보고 기도하며 감당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회와 성도들을 섬김에 있어서도 세상 속에서 지친 영혼들을 위로하고 영적 신앙 상태를 살피며 병든 자 고난당한 자들을 위로하고 또 기도하고 돌아보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들이 장로가 간직해야 할, 추구해야 할 영적 리더십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70세 은퇴를 하게 된다면 5년의 시간이 남았는데 남은 기간 커다란 과오 없이 더 겸손히 낮은 자세로 교회를 섬기며 소리 없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장로의 직을 감당하고 은퇴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 이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독고용진 장로

<용천노회 장로회장, 산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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