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받는 교회 위한 ‘동반자 선교’ 필요

한국오픈도어선교회(이사장 김성태 교수, 이하 오픈도어)는 지난 1월 15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실에서 2026 월드와치리스트를 발표했다.
발표회는 조남준 목사의 사회로 공동대표 신현필 목사가 개회사, 조남준 목사가 2026 WWL 박해순위 발표 및 동향 분석, 사무총장 김경복 선교사가 ‘오픈도어 월드와치리스트 선교 전략적 의미’ 발제, ‘불가능한 믿음: 조 전도사 이야기’ 영상 시청, ‘WWL 2026 북한 보고: 북한의 기독교 박해에 대한 우려와 기도’, 질의응답, 오픈도어 사역 소개 및 후원 안내, 박해 받는 교회를 위한 기도, 조남준 목사가 광고, 이사장 김성태 교수가 축사했다.

신현필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박해받는 교회가 교회의 프로토타입 원형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며 “이 자리는 정죄하고 두려움을 조장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다시 주시는 기회인 동시에 선교의 본질로 돌아가는 선교의 주체이신 하나님께 돌아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교회는 결코 박해 속에서 사라진 적이 없고 더욱 선명해졌다. 어느 누구도 교회를 무너뜨리지 못했고 복음을 더욱 더 강렬하게 만들었다”며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는 그들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외면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된 세계의 박해받는 교회들을 통해 주께서 새롭게 하심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경복 선교사는 “2020년 기점으로 파송 선교사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선교사 연령도 약 69%가 50대 이상인 평균적으로 고령인 상황이다. 약 20년 후에는 약 70%의 선교사가 복귀하게 되는 셈이다. 위기의식 속에 ‘현지 교회와 함께하는 동반자 선교’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박해받는 교회가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어떤 사역을 진행하는지 살피고 섬기는 것을 핵심가치로 삼는 오픈도어는 현지 교회가 그 지역의 빛으로, 소금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5단계 선교전략으로 온·오프라인 기도 네트워킹, WWL 기반 목회 콘텐츠, 북한 선교 접점 확대, 프로젝트 입양 방식, 현장방문 및 훈련 협력 등을 제시한다”고 했다.
또한 “북한은 최근 24년간 부동의 1위였을 정도로 북한의 기독교 박해가 심각한 상황이고 이를 위한 선교와 기도, 지원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오픈도어는 한국교회와 함께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단순한 통계를 넘어서 한국교회 선교지형을 바꿀 전략적 역량을 바탕으로 박해 현장의 현실과 필요를 나누는 한편 앞으로 동반자 선교의 지평을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오픈도어는 ‘북한의 기독교 박해에 대한 우려와 기도’ 발제를 통해 중국 러시아와의 끈끈한 관계 속에서 북한의 입지는 강화됐지만 여전히 정부 등에 의해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현실은 기독교 박해를 직접적으로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법과 제도로 공식화된 북한의 기독교 박해는 최근까지도 선교사 억류, 정치범 수용소 수감 및 공개처형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박해받는 북한의 형제자매를 위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기도의 자리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전했다.
이날 2026 월드와치리스트의 특징으로 △1위 북한 – 모든 삶의 영역에서 압박 점수가 최대치를 기록, 독재 권력의 강압적 통제 영향 △6위 시리아 – 정권 교체 및 다마스쿠스 교회 공격 등 폭력 사태 급증으로 인해 역대 최대 수준의 점수 상승 △7위 나이지리아 – 보고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신앙을 이유로 살해된 기독교인 4천849명 중 3천490명이 나이지리아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분노 표명 발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 전 세계 기독교인 사망자 중 93%(4천491명)가 이 지역에서 발생할 정도로 폭력의 규모 증대. 불안정과 반군, 정부의 탄압 또는 방치가 원인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오픈도어는 현재까지 34년간 매년 전 세계 120여개 나라를 관찰해 연초에 월드와치리스트를 발표하며 세계 선교 사역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응답하며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월드와치리스트 보고자료를 통해 배포된 박해지수 상위 81개국 세계 박해지도, 국가별 분석자료, 50일 기도자료 등은 한국교회 선교정책 수립과 선교사 훈련 등을 위해 출처를 명시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026 월드와치리스트 순위(박해 정도 ‘극심함’ 순위, 점수가 높을수록 박해 지수가 높음) △북한 97점 △소말리아 94점 △예멘 93점 △수단 92점 △에리트레아 90점 △시리아 90점 △나이지리아 89점 △파키스탄 87점 △리비아 87점 △이란 87점 △아프가니스탄 86점 △인도 84점 △사우디아라비아 82점 △미얀마 81점 △말리 81점.
/신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