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 예호와) 예호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나타내는 고유명사이며, ‘여호와’라고 부르는 하나님의 명칭은 본래 히브리어 4 자음 문자 ‘요드, 헤, 와우, 헤’(YHWH)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성 4문자는 하나님의 인격적 이름으로 성경에서 창 2:4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요드’는 ‘손’을 뜻한다. ‘헤’는 ‘보라’라는 뜻이다. ‘와우’는 갈구리 못이다. 이것을 히브리 사상과 히브리 알피벳의 원어의 의미로 파자하면 ‘손을 보라 못을 보라’라는 뜻으로 분석할 수가 있다.
‘손(Hand)’은 ‘힘, 활동, 하나님의 일하심, 창조적 권능’을 의미한다. ‘보라(Behold)’는 ‘계시, 숨결, 주목하라, 드러내다, 은혜’를 의미한다. ‘못(Nail)’은 ‘고정, 연결, 하늘과 땅의 연결, 대속의 못’을 의미한다. ‘보라(Behold)’는 ‘계시, 숨결, 다시 확인되는 하나님의 계시’를 의미한다. 히브리 알파벳의 기원인 고대 히브리어(Paleo-Hebrew)의 상형 문자적 의미를 바탕으로 한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이를 성경 전체의 맥락과 연결해 하나님의 구원 의지를 드러내는 ‘계시적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칼빈은 하나님의 이름을 분석할 때 자의적인 신비주의는 경계했지만, ‘하나님의 속성’이 이름에 계시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자존하시는 분(Self-existence)은 ‘여호와’는 ‘하야(Hayah, 이다/존재하다)’ 동사에서 유래했다. 이를 통해 하나님만이 유일한 실재이시며, 우리 모든 존재의 근원임을 강조한다. ‘은혜의 가시성’은 ‘보라(Behold)’라는 의미의 ‘헤(He)’가 두 번 반복되는 것은, 하나님은 자신을 숨기시는 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을 계시(Revelation)해 자기 백성에게 알리시는 분임을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라는 개혁주의 구속사관은 구약의 여호와가 곧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임을 천명한다. 이름 속에 담긴 ‘못’의 상징은, 시편 23편의 ‘선한 목자 여호와’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선한 목자 예수’와 동일한 인격임을 언어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음은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의 증거이다.
‘예수’라는 이름은 구약의 히브리어에서 신약의 헬라어로 이어지는 깊은 언어적, 신학적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예수’의 히브리어 원형은 예슈아(Yeshua)이다. 이는 더 오래된 형태인 ‘예호슈아(Yehoshua)’의 단축형이며, ‘여호와’를 상징한다. ‘슈아(Shua)’ 즉 ‘예수’는 ‘구원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어근이다. 따라서 ‘예슈아’의 언어적 의미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혹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다’가 된다.
구약의 ‘예슈아’가 헬라어로 번역되면서 ‘이에수스(Iesous)’가 되었고, 이것이 우리말의 ‘예수’로 정착되었다. 즉, 예수라는 이름 자체에 이미 구약의 언약적 하나님인 ‘여호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1장 21절~23절은 이 이름을 구속사적으로 명확히 드러낸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아담 이후 모든 인류는 전적 타락 상태에 놓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예수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으로서,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이루시고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신다.
‘나의 목자’ ( 라아)는 ‘풀을 뜯기다, 방목하다, 풀을 뜯다, 교제하다, 사귀다, 친구가 되다, 먹이다, 방목하다, ~을 돌보다, 다스리다, 통치하다, 양육하다, 부양하다’를 의미한다. 또한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결합시키다’라는 뜻을 가진다. 어근 ( 라아)는 아카드의 사르곤 시대(주전 2천300년경) 이후로부터 왕의 명칭과 비문들에서 영예로운 호칭으로 사용되었다. 고대에서 아시아의 지배자들은 ‘목자’라고 불리우며, 그들의 신민을 ‘먹이는’ 것으로 기술된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 그의 백성을 먹이시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 자비로 찬양받으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다(창 48:15). 하나님의 이러한 특성은 선지자, 제사장, 왕의 직무를 나타내는 표시들 중의 하나이다. 왕위에 대한 다윗의 주장은 그가 백성을 먹이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근거한다(삼하 5:2). 하나님의 진리로 그의 양떼를 먹이는 선한 목자에 대한 구약성경 신학 사상(렘 3:15)은 신약성경에서 두드러지게 된다(요 10:11).
시편 23편 1절을 원어적 의미를 담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손에 우리 대신 죽으사 우리를 구원하고자 못 박힌 그 못 자국이 난 것을 보라고 말씀하시는 그 구원의 하나님(여호와)께서 나의 목자가 되시니, 광야와 같이 위험한 이 세상에서도 아무런 부족함이 없습니다’라는 신앙 고백인 것이다. 이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손에 못이 박히기까지 사랑하시겠다는 하나님의 ‘피로 쓴 서약’을 상징하는 구속을 보여준 위대하고 거룩한 이름인 것이다.
이재교 목사
<성주 후평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