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신앙,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로 이을 것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회장 이승철 장로)는 지난 2월 5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36-3차 임원회 결의에 따라 신임총무로 추천된 안영민 목사가 인준됐다.
개회예배는 회장 이승철 장로 인도로 강남지역지회장 윤광서 목사 기도, 부총회장 권위영 목사가 ‘더 나은 본향을 바라는 사람들’ 제하 말씀, 직전회장 정헌교 목사가 축도, 서기 신광식 목사가 내외빈을 소개했다.
부총회장 권위영 목사는 “순교자들은 이 땅에 매이지 않은 외국인과 나그네로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았다”며 “주기철·손양원 목사를 비롯한 순교의 신앙은 이 땅이 종착지가 아님을 분명히 믿는 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권위영 목사는 “순교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더 나은 본향을 향한 분명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의 사명은 순교를 추모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들이 바라본 가치와 믿음을 오늘의 교회와 다음세대에 다시 심는 데 있다”고 밝혔다.
권위영 목사는 “나아가 기록과 교육을 통해 순교의 현장을 되살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가 작은 순교자로 살아갈 때 한국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공동체로 세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회장 이승철 장로는 “계절은 점차 따뜻해지고 있으나,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에 서 있다”며 “여러 가지 분주한 일정 가운데서도 먼 거리와 가까운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를 마음에 품고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본 선교회를 위해 늘 기도와 지도로 섬겨 주시는 고문님들께 감사드리며, 헌신으로 동역해 주시는 모든 임원 여러분과 후원교회 대표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회무처리는 회장 이승철 장로 개회사, 서기 신광식 목사 회원점명 및 회원출석 보고, 회장 이승철 장로가 개회선언, 서기 신광식 목사 전회의록 낭독, 총무(서리) 안영민 목사 사업보고, 감사 이상배 장로 감사보고, 회계 김창만 장로 회계보고,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신안건 심의, 회의록채택, 서기 신광식 목사 광고, 전회장 박위근 목사(증경총회장) 폐회기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건으로는 임원회가 추천한 안영민 목사 인준 청원 건이 만장일치 박수로 인준됐다. 또한 2026년도 달력 제작 및 보급 사업 성과에 대한 격려금 지급 청원 건은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신임총무로 인준받은 안영민 목사는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를 섬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숭고한 순교신앙과 정신을 회복하고 바르게 계승하며,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는 2026년도 캐치프레이즈로 ‘용서와 사랑, 순교신앙의 시작입니다’로 정했다. 이는 본 교단 제110회 총회 주제인 ‘용서, 사랑의 시작입니다’에 발맞춘 것으로, 한국 장로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 발전의 터전이 된 순교자들의 정결한 순교신앙과 정신을 ‘용서와 사랑’으로 바르게 계승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간 중점 사업으로는 △총회 순교·순직자기념주일 성수 및 기념예배 봉헌 △총회 순교·순직자 유자녀·손자녀 장학금 및 생활지원금 지급 △순교신학연구소 개설 준비 △국내외 순교·선교 유적지 순례와 순교자 사료 발굴 및 조사 활성화 △후원 교회 및 개인 회원 배가 운동 전개 △2027년도 달력 제작 및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충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