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망으로 살아있다] 건강한 사람·병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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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 있노라면 병원 밖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나도 저들 중에 있어야 하는 건데….’ 몸은 병에 지치고, 마음은 외로움에 떤다. 질병이 사람들을 갈라놓는다-건강한 者와 병든 者로.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육신의 건강 여부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영혼이 건강한가, 그렇지 않는가이다. 영혼의 건강 여하가 기준이 된다면 병원의 담장이 건강한 자, 병든 자를 구분하는 경계가 되지 못한다. 병원 밖에도 병든 자가 많고, 병원 안에도 건강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우리 영혼의 건강이 심판의 잣대가 된다는 사실이다.

한 대형 종합병원에 걸린 진료표에는 모두 33개 과, 330여 분야에 걸쳐 담당 의사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간, 담도, 뇌척수 종양,우울증, 황반 변성, 종격동 질환, 류머티스 등 의미도 뜻도 알 수 없는 종류의 병들이 허다하다. 분야가 330여 분야라는 것이지 사람의 몸이 실제 고장나는 가짓수로 치자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예로부터 ‘404병(病)’이라는 말이 있다. 오장 각부에 81가지씩 드는 병 중에서 죽음이라는 병을 제외한 404가지를 일컫는 말이다. 대형 종합병원에서 치료하는 병은 전체 질병의 20퍼센트밖에 되지 못한다고 한다. 듣도 보도 못한 질병이 수두룩 많다는 말이다. 그러니 우리 몸이란 참으로 건드리면 터지고 말 풍선처럼 유약하게 느껴진다. 작은 혈관 시술을 받기만 해도 건강에 대한 자신이 없어진다. 마음이 약해지면 몸도 더욱 약해진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보면 한없이 강한 것이 우리의 몸이다. 우리 몸은 총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 세상에 사람의 몸처럼 이렇게 복잡하고 정밀한 구조를 지닌 기계도 없거니와 70~80년을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기계 또한 드물다. 

사람의 몸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관리하면 오랫동안 작동하는 초정밀 기계인 셈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것’으로 빚으셨음에도 인간은 죄를 지음으로 그것을 감사로 받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生·老·病·死’의 굴레에 빠지고서야 괴로워 하고 있다. (다음회 계속)

김은진 목사

•홀여성선교회 회장

•마곡성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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