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열매로 일어난 다음세대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김삼환 원로목사, 김하나 목사 시무)는 지난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예루살렘성전에서 ‘성령으로 사는 삶’을 주제로 3월 특별새벽집회를 성료했다. 이번 특별새벽집회는 1980년 창립 이후 46년간 이어져온 전통 위에 선 86번째 집회로,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을 중심으로 매일 3차례 예배가 진행됐다.
김하나 목사는 설교를 통해 “얕은 영성의 시대에 오직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의지할 때 참된 열매 맺는 삶이 가능하다”며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모든 성도가 지녀야 할 성품이며, 확신과 거룩함 가운데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대교회 부흥의 배경에 있었던 친절과 환대의 회복을 언급하며, 삶 속에서 드러나는 ‘조용한 능력’으로서의 성령의 열매를 당부했다.

새벽마다 성도들은 예루살렘성전을 비롯한 부속 예배실, C채널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국내외 교회와 가정에서도 함께 은혜를 나눴다. 어둠을 깨우는 찬양과 기도는 집회 기간 내내 이어졌으며, 세대를 초월한 기도의 물결이 성전을 채웠다.
이번 집회는 무엇보다 ‘다음세대’가 예배의 중심에 선 자리로 주목받았다. 강단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1천여 명이 자리해 말씀을 듣고 기도했으며, 명성교회는 오케스트라석을 정리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준비된 좌석이 부족할 만큼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통로와 복도까지 가득 메우는 장면은 큰 도전과 감동을 안겼다.
또한 30-40대 젊은 가정과 청년들이 집회 기획과 운영에 적극 참여했다. QR코드를 활용한 ‘나와 닮은 성경 속 인물 찾기’, 성령의 열매를 주제로 한 모바일 메모리 게임, ‘기도응답의 벽’ 설치, AI 기반 출석 시스템 도입 등은 다음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시도로 호응을 얻었다. 젊은 가정 공동체는 아이 동반 가정을 위한 별도 공간과 맞춤형 간식을 마련하며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도왔다.

집회 기간 중 청년과 학생들의 기도 역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청년과 대학생 대표가 단에 올라 민족과 열방을 위해 기도했다. 중등부 우윤주 학생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했다. 다음세대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예배의 주체로 서는 모습은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줬다.
한편 명성교회는 2026년 새해 초 ‘쉐마 어게인(Shema again) :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음세대를 길러내라’를 교회 표어로 선포했다.
김하나 목사는 “‘쉐마’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라며 “다음세대는 기다리는 세대가 아니라 지금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라고 강조했다.
46년간 이어져온 특별새벽집회는 이번에도 세대를 잇는 예배로 자리매김했다. 강단을 가득 채운 아이들의 찬양과 세대가 함께 드린 기도는 교회의 심장이 어디를 향해 뛰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어둠을 깨운 새벽은 밝은 아침으로 이어졌고, 그 한가운데 성령의 열매로 일어선 다음세대가 서 있다.
/기사제공 명성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