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에 임하는 하나님나라] 질문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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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에서 질문은 단순한 대화 기술이 아닙니다. 

리더가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관계의 깊이와 공동체의 온도가 결정됩니다. 질문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당신은 소중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1. 소그룹 식구를 향한 질문의 효과

(1) 질문은 관심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리더가 “찬송 몇 장 부르겠습니다. 생활 나눔합시다”라는 형식적 멘트만 반복한다면, 모임은 굴러가지만 마음은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김은혜 집사님, 어제 휴일은 어떻게 보내셨어요?” “박찬양 권사님, 오늘 표정이 참 밝으신데 무슨 감사한 일이 있으셨나요?”

이 한 문장은 ‘진행’이 아니라 ‘관심’입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전달됩니다. 말하지 않은 사랑은 상대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2) 질문은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합니다

“이소망 집사님, 지난주 아드님 일로 많이 놀라셨지요? 그 시간 속에서 어떤 마음이 가장 힘드셨어요?”

이 질문의 본질은 공감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소중합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적절한 질문은 억눌린 감정을 안전하게 꺼내도록 돕고, 말하는 과정 자체가 치유가 됩니다.

(3) 질문은 영적 성찰을 돕습니다

설교 후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오늘 말씀 중에 성도님 마음에 가장 오래 남는 한 문장은 무엇이었나요?”

“이번 주에 순종해야 할 말씀 한 가지를 나눈다면 무엇일까요?”

질문을 받으면 사람은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리더의 질문은 거울과 같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은혜는 더 깊어집니다.

(4) 질문은 참여와 책임을 일으킵니다

집중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 이렇게 전환해보십시오.

“이 부분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선택하셨을 것 같습니까?” “우리 모임이 이번 주 실천할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훈계는 수동성을 만들지만, 질문은 능동성을 만듭니다. 스스로 말한 결단은 실행 확률이 높아집니다.

2. 질문을 잘하는 법

(1) 닫힌 질문보다 열린 질문

“오늘 좋으셨죠?” 대신 “오늘 하루 중 가장 감사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2) Why보다 What과 How

“왜 그렇게 했나요?” 대신 “그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무엇이 가장 힘들게 느껴지셨나요?”

(3) 감정과 의미를 묻기

“그 일이 성도님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사실보다 마음을 묻는 질문이 관계를 깊게 합니다.

(4) 침묵을 견디기

질문 후 5~10초의 침묵은 생각의 공간입니다. 리더가 대신 답하지 마십시오.

3. 리더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모임 전후에 점검하십시오.

“나는 지금 말을 많이 하고 있는가, 듣고 있는가?” “나는 조급함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지 않은가?” “오늘 모임의 주인공은 나인가, 하나님인가?” 이 질문은 리더의 중심을 바로 세웁니다.

4. 성령 하나님께 던지는 질문

모임 중 짧은 화살기도로 물으십시오.

“성령님, 지금 이 말 뒤에 숨은 마음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격려할 때입니까, 기다릴 때입니까?” “오늘 우리 모임의 영적 핵심은 무엇입니까?” “상처 입은 이 영혼에게 우리가 어떤 통로가 되길 원하십니까?”

질문은 방향을 하나님께 돌리는 행위입니다.

좋은 질문은 단순한 대답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흔듭니다. 

소그룹 리더의 질문 하나가 한 영혼을 살리는 통로가 됩니다.

최영걸 목사

<서울노회 부노회장, 홍익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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