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의 길] 눈물 흘리며 탄원하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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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의 땅은 오직 고통만을 생산합니다. 이방의 땅은 자기 안에 있는 모든 생명과 모든 수고를 태워 재로 만들어 사그라들게 만듭니다. 이방의 땅은 그 시작이었던 놋 땅 에녹성으로부터, 그리고 시날 땅의 바벨탑에서 이미 찌르는 고통과 사그라드는 허무함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가인은 오직 자기만을 위해 이방의 땅을 구축했습니다. 가인의 자손 라멕은 그 땅을 기반으로 이웃과 타인을 향해 폭력의 고통과 죽음의 절망을 생산하는 길을 걸었습니다. 니므롯은 타인과 피조물을 향해 폭력적인 창과 활을 앞세워 그것으로 자기를 높이는 탑, 허무한 탑 바벨을 쌓았습니다. 가인과 라멕, 니므롯이 만든 이방 땅의 무도한 삶의 방식은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과 페르시아, 그리고 헬라와 로마의 제국들이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그들만이 아닙니다. 이방 제국의 변방에서 그들에게서 온갖 혜택을 누리며 비루하게 연명하는 주변 이방 나라들 역시 가인과 라멕, 그리고 니므롯의 방식을 이어갑니다. 이 모든 나라와 사람들은 그들이 침략하고 정복해 차지한 땅에 무도하고 잔인해 악한 씨앗을 뿌립니다. 그리고 그 땅을 고통의 나무와 허무의 결실로 가득 채웁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땅이 주는 고통과 허무함이 더욱 번성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방의 황무한 땅에 거류하며 그 땅의 생명과 평안이 넘치기를 바라는 시를 짓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지극히 아픈 현실을 보며 “메섹에 머물며 게달의 장막 중에 머무는 것이 내게 화로다 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오래 거주하였도다”라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라며 한탄의 시를 읊습니다. 그들은 결국 이방의 땅을 향해 저항의 시를 외칩니다.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 나무 숯불이리로다.” 하나님 백성의 눈물과 탄원은 바로 여기 이방의 땅에서 탄식의 시가 됩니다. 그들이 지어 부르는 노래는 이방의 땅 고통과 절망의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과 피조물을 바라보며 느끼는 슬픔이고 외치는 탄원입니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 땅의 현실에 서서 외치는 소리는 이제 하늘에 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이방의 현실에서 드리는 시인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오늘 이 땅을 거류하는 우리의 눈물의 탄원도 들으실 것입니다. 

강신덕 목사

<토비아선교회, 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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