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거룩한 성’(S.Adams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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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시제 달리하며 보여주는 예루살렘 입성 스토리텔링

‘거룩한 성’(‘The Holy City’)의 작곡자 스티븐 애덤스(Stephen Adams)는 영국의 작곡가이자 성악가인 메이브릭(Michael Maybrick, 1841–1913)의 예명이다. 메이브릭은 8세에 이미 탁월한 피아노 실력을 인정받아 W.T.베스트에게 오르간을 배워 15세 때 성 피터 교회 오르가니스트가 되었다. 이때부터 작곡한 그의 성가곡들은 런던에서 연주되었다. 

그는 독일 라이프치히에 유학해 건반 음악과 화성학을 공부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성악훈련을 받았다. 이탈리아와 런던에서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등 바리톤 솔리스트로 큰 성공을 거두고, 칼 로자 오페라단 단원으로도 연주 활동을 했다. 

1870년대 초 자작곡 ‘용감한 전사’를 출판하면서부터 스티븐 애덤스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그는 ‘낸시 리’, ‘푸른 알자스 산맥’, ‘너의 아름다운 갈색 눈동자’, ‘베들레헴의 별’, ‘도시의 어린이’, ‘거룩한 성’ 등 자신의 노래를 연주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거룩한 성’의 텍스트를 쓴 웨덜리(Frederic Edward Weatherly, 1848-1929)는 옥스퍼드의 브레이즈노스 칼리지 출신 변호사이자 작가이며 방송인이다. ‘아 목동아’ 곡에 맞춘 ‘대니 보이’, ‘피카르디의 장미’ 등 3천여 편의 가사를 지었다. 

성가대를 위한 합창으로 편곡한 트레한(Bryeson Treharne, 1879–1948)은 영국 태생의 작곡가이다. 런던 왕립음악원을 나와 웨일즈의 에버리스트위스 대학,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 등 대학 강사와 미국 보스턴 출판사에서 작곡과 음악편집자로 일했다. ‘거룩한 성’은 메이브릭이 1892년에 작곡했다. 찬송 시는 꿈에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본 장면을 노래한 스토리텔링으로, 세 번이나 시제(時制)를 달리하며 예루살렘의 입성을 노래한다. 

1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을 향해 입성하는 장면이다. 2절은 십자가 형틀에서 죽임당하시고 승천하시며 하늘 문으로 입성하는 장면이다. 3절은 이 세상 나라들이 다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동산이 회복된 새 예루살렘의 입성 장면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새 예루살렘 문을 향하는 입성을 우리도 미리 보는 영광을 누린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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