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위기에 처한 교회가 마을 목회를 요청한다.
지난 13회와 14회 2회에 걸쳐 마을 목회의 필요성에 대해 기술을 했습니다. 첫째는 고립과 소외 문제 해결, 지역사회 문제 공동 대응, 교회의 사회적 책임 등의 이유로 마을 목회가 필요하며 두 번째는 우리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 곧 극단의 이기주의, 무한경쟁의 문제, 전통적 촌락 공동체 붕괴의 문제, 인구 절벽의 문제 등의 상황에서 마을 목회의 필요성을 기술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마을 목회는 단지 작은 규모의 교회 사역이 아니라 사람들 간의 깊은 관계를 회복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며, 지역사회의 필요에 맞춰 교회가 그 사명을 다할 때 마을 목회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공동체를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기에 마을 목회가 요청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마을공동체 운동에 나선다고 해도 금방 양적성장을 이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볼 때 지역교회의 마을공동체 운동은 교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교회의 지역 선교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마을 목회의 필요성 세 번째로 위기에 처한 교회가 마을 목회를 요청한다는 주제로 기술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교단(예장통합) 총회는 104회 총회에서 2030년 정책 계획을 세우면서 그 주제를 ‘복음으로 지역사회를 품고 지구 생명공동체를 살리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이 주제에서 ‘지역사회’란 마을을 의미하며 ‘지구 생명공동체’는 세상을 풀어쓴 말입니다. 마을 목회는 2023년과 2024년에 총회 주제 후보로 올랐지만 채택되지 못하다가 2025년에 채택된 주제입니다. 이는 지금이야말로 마을 목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총회가 받아들인 것입니다.
현 지점에서 지금 마을 목회가 필요한 그 이유들을 살펴보면 1. 선교의 환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1990년 냉전 시대가 끝나며 부상한 세계화는 국가 간 경계를 허물고 있고, 세계화는 도시화를 가속 시켰고, 세계화, 도시화의 중심에는 인구이동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도시는 선교의 기회와 도전의 현장이자 미래 선교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선교의 흐름은 모든 곳이 선교지입니다. 가는 선교, 보내는 선교는 없습니다. 땅끝은 지리적 구분이 아닌 다음세대, 직장, 캠퍼스일 수 있다는 변화입니다. 아울러 부상하는 선교 양상으로 이주민 선교(디아스포라), 총체적 선교 즉 개인적 영적, 내면적, 육체적 모든 영역의 회복과 구속을 지향하는 전인적 선교이자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의 복음으로 회복과 구속을 목표로 하는 통전적 선교와 미디어 선교(문화예술)로 바뀌고 있고, 바뀌어야 합니다. 2. 한국교회가 변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선교라는 위대한 흐름 속에서 표류하지 않고 순항하기를 원한다면 변화해야 합니다. 시대와 세대에 부합하는 교육과 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달라진 선교환경에 맞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선교와 관련된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마을 목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면 총회와 노회는 좀더 적극적으로 이런 지원을 했으면 합니다. 1) 마을 목회가 우리 교단을 넘어 타 교단에도 확산시키는 선도 역할을 해야 합니다. 2) 마을 목회의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지역 특성과 교회 상황에 맞는 유형별 기본적 매뉴얼을 개발해 적용하게 해야 합니다. 3) 마을 목회 정책 자문회의와 마을 목회 전문가들의 연구지원과 권역별 순회 세미나나 설명회 등을 통해 마을 목회 확산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합니다. (위의 1-2)의 내용은 제 106회 총회주제 ‘마을을 품고 세상을 살리는 교회’ 적용 지침서에서 발췌한 것임)
강대석 목사
<화전벌말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