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참 믿음의 사람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뿐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 속에서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믿음의 사람들은 이것 하나만 생각하고 살면 된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기보다는 자기 힘으로 가질 수 없는 세상의 것들을 하나님의 힘을 빌어서 잡으려고 발버둥 친다.
참 믿음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버리는 것이다. 바울은 학식이 뛰어나고 지위가 높으며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세상 한가운데서 살던 바울은 주님을 알고 나서 그 모든 것들을 배설물처럼 여겼다(빌 3:7-9). 바울에게 중요했던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뿐이었다. 그의 간절한 소망은 그의 삶 전체를 통해 그리스도만 존귀하게 하는 것이었다.
참 믿음의 생활은 주님과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삶이다. 주님과 동행하다 보면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을 버려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재물일 수도 있고 때로는 가족, 때로는 나의 삶 전부일 수도 있다(막 10:29-30).
주님은 우리가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도 주님을 더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은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마 10:37)라고 말씀하셨다.
주님께서는 왜 주님과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라고 말씀하셨을까? 그것이 가장 큰 축복의 길이고, 버리는 것이 바로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과 복음을 위해 내가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다 버릴 때, 주님께서는 이 땅의 것뿐만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의 것으로 갚아 주신다. 주님은 몇백 배, 몇천 배로 후하게 갚아 주시는 분이다. 주님을 위해 버리는 것만이 주님 안에서 풍성하게 사는 길이다.
그런데 천국 시민인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나. 부질없는 세상의 것들을 잡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면서 세상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하신 천국의 상급을 바라보고,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골 3:2).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 그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의와 영광만이 드러나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야 한다. 성경이나 역사 속에 나오는 믿음의 선조들, 또 우리 주위에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그 삶이 너무나 단순하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지, 어떻게 살면 하나님의 의와 나라가 드러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자녀와 사업, 미래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에 집중하고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실 하나님만 바라보면 된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생각하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살다 보면,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우시고 넘치도록 부어 주심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무능하고 부족한 나를 들어 뉴질랜드 땅에서 선교의 꽃이 피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 참 믿음을 가진 자를 찾고 계신다.
그들을 통해서 지금도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고 계심을 믿는다.
이은태 목사
뉴질랜드 선교센터 이사장
Auckland International Church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