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로서 저의 간절한 소망과 기대는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는 반석 같은 믿음으로 거듭나고 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역 중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기도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그대로 증거할 것인가’이며, 율법적인 설교가 아닌 복음적인 설교를 선포해야 한다는 다짐을 늘 심령에 새기고 있습니다.
과거 고향인 경북 성주에서 사역하기 전에는 제목 설교나 소위 ‘은혜 중심’의 설교에 치중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율법적인 메시지를 전할 때가 많았습니다. 말씀 앞에 설 때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며 약해지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복음 안에서 회복과 거듭남을 경험하고, 소망을 품은 채 성화된 믿음으로 힘차게 살아가게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기도해 왔습니다.
사실 율법적인 설교가 선포될 때 성도들은 구원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합니다. 복음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기보다 하나님 앞에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헌금을 드리지 못하거나 주일을 성수하지 못한 것을 올무처럼 여겨 죄책감에 빠지는 모습을 볼 때 목회자로서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성도들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과 동행함을 확신하고, 담대하며 긍정적인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은 목회자의 당연한 바람입니다. 저는 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결국 ‘말씀의 바른 증거와 선포’에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절감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웃 교회에서 열린 원어 설교 강의 소식을 듣고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성호 교수님의 지도 아래 ‘나도 원전 설교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매월 훈련을 받으며, 오직 ‘헤세드(Hesed) 원어 설교’를 통해 성경 전체가 예수를 드러내고 있으며 축자영감설에 기초한 복음의 집합체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참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법, 히브리적 사고, 숫자, 어근, 원어의 의미를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또한 본문의 앞뒤 문맥과 7동사, 문화적 배경, 상형문자, 은유 사전(바이블럭스) 등을 활용해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말씀을 준비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근거가 분명한 말씀을 준비할 때, 하나님의 의도가 왜곡 없이 선포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과거 율법적인 설교에 머물렀던 저는 이제 헤세드 원어 설교 훈련을 통해 구속사적이고 복음적인 설교를 계속해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더 깊은 연구를 위해 미국 코헨 신학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박인용 박사님의 지도 아래 심도 있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성도들이 처음에는 이러한 구속사적 원어 설교에 익숙하지 않을지라도, 계속해서 오직 예수만을 증거하고 선포할 것입니다.
그럴 때 성도들이 다시 한번 믿음 위에 굳건히 서며, 구원의 확신 속에서 하나님의 기쁨과 소망을 품고 힘차게 달려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재교 목사
<성주후평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