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인간의 탐욕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오늘날, 생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루어졌음에 감사할 뿐이다. 인간 사회는 하나님의 질서가 무너진 결과 지구 온난화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협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와 우리의 교회가 혼란과 이단의 침투로 인해 하나님의 질서를 위협받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온 세상의 질서가 무너지고 혼란에 빠져 고통받는 이때에 한국교회가 과연 거룩하고 참된 하나님의 교회로서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몇 년 전 팔레스호텔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초청해 포럼 및 토론회를 개최한 일이 있었다. 초청자는 기독교신학사상검증학회와 비평과논단이었다. 한국교회 공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인물을 총회장님이라고 호칭하며 옹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하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러한 행태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공문이 각 교단에 발송되었다고 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한 에클레시아, 곧 부르심을 받은 신앙 공동체이다. 성령의 인도 아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로 하나되는 공동체이며, 초대교회의 본래 정신은 시대가 변해도 결코 변해서는 안 된다.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도 초대교회의 정신과 모습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당연한 일이며, 오늘의 한국교회 역시 그 본래의 모습을 기억하며 닮아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가? 부끄럽고 송구스럽지만, 성경적 교회론에서 볼 때 본래의 모습에서 크게 변모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개혁교회(Reformed Church)를 중심으로 이어져 왔지만, 오늘의 현실은 교권과 재산, 명예욕에 찌들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권을 탐닉하고 재산을 늘리며 명예욕에 심취하는 그 모습 속에서 한국교회는 깊은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잘못된 탐욕에 물들어 갈 때 이단의 침투는 시작된다. 이런 악성 루머를 통해 우리 사회의 기독교 안티 세력들이 기독교를 악의적으로 모함하며 견제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틈을 타 이단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한국교회를 더욱 어지럽히고 있다. 통일교, 구원파, 베뢰아, 안상홍증인회, 동방번개, 몰몬교, JMS 등 수많은 이단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활동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까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며 명예와 욕심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성령의 은혜가 떠난 모습이 아닌지 깊이 돌아보아야 한다. 한국교회의 심각한 변질은 기복주의와 물량적 성공주의에 있다.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이러한 세속주의는 교회의 신앙적 태도가 아니며 비성경적이고 비신학적인 자세일 뿐이다.
어떤 교회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교회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보여 주신 삶의 모습을 따라가는 교회이다.
한국교회가 어지럽고 혼돈 가운데 갈 길을 찾지 못할 때 이단 사이비들은 선량한 교인들을 현혹해 멸망의 길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제는 철저한 경계와 회복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여, 이제는 정신 차리고 이단 사이비의 침투를 막아내며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참되고 복된 신앙으로 돌아와야 한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뼈를 깎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은혜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성령의 은혜로 이단을 물리치고 한국교회가 바로 서기를 기원한다.
심영식 장로
<한국장로대학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