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에서 첫인상은 중요하다. 얼굴도 인품도 중요하지만, 머릿결도 중요하다. 머릿결이 단정하면 사람이 달라 보인다. 품격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머리숱이 중요하다. 머리숱만 많아져도 인상은 확실히 달라진다.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이상하게 뒷사람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모임에 앉으면 앞보다 뒤가 더 의식된다. “지금 내 뒤에 앉은 사람… 내 머리 보고 있겠지…”
이 느낌, 겪어본 사람은 안다. 거울은 앞만 보여준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어느 순간에 정수리가 훤한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속칭 속알(소갈)머리가 없다. 다행히 주변머리는 좀 있는 편이다. 청중 속에서 얼굴보다 머리가 먼저 신경 쓰인다. 세월을 속일 수 없다. 결국 머리부터 무너졌다.
젊었을 때는 머리숱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다. 가위로 솎아내기도 했다. 그때는 ‘모발과잉’이 문제였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다. 이제는 ‘모발결핍’이 문제다. 많을 때는 몰랐다. 모발이 없어지고 나서야 머리숱의 가치를 알았다.
삼손도 그랬다. 힘이 넘치던 삼손도 머리가 잘리니 ‘힘없는 삼손’이 되어버렸다. 나도 비슷했다. 머리숱이 빠지자 괜히 어깨도 같이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백방으로 노력했다. 좋다는 건 다 해봤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 모두가 허사였다. 나중에야 알았다. 오랫동안 써온 염색약과 화학제품들이 오히려 두피를 망가뜨리는 악수였던 것이다. 얼굴에는 신경을 써도 두피는 관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머리 관리를 잘한다는 원장을 만났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너무 자신을 하고 100% 자연 허브만을 쓴다기에 한 번 받아봤다. 느낌은 바로 왔다. 한 번만 받아도 두피가 시원했다. 한 달이 지나자 변화는 더 분명해졌다. 머리카락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어? 이게 되네.” 6개월쯤 되자 완전 달라졌다. 나의 before-after 사진을 보면 환골탈태, 완전 환생 수준이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다. 시간이 좀 걸린다. 한두 시간씩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래도 ‘머리숱은 돈과 함께 시간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앉아 있는 동안 다른 일도 하고 머리가 살아난다면 그 정도 기다림은 투자다. 요즘 사람들은 나를 보면 하나같이 묻는다.
“어떻게 이렇게 젊어지셨어요? 비법이 뭐예요?”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어쩌면 그렇게 똑같으세요.” 그러면 나는 웃으며 말한다. “옛날에도 늙어 보였나? 아니면 진짜 젊어졌나?’
다들 웃는다. 나도 웃는다. 하지만 이유는 하나다. 머리숱이 달라졌을 뿐이다. 우린 정보를 몰라서 놓치고 사는 게 많다. 머리숱만 조금 많아져도 인상은 달라진다. 그리고 사람은 충분히 더 젊어 보일 수 있다. 망설일 이유는 없다. 머릿결만 달라져도 젊어 보이고 인상이 달라진다.
두상달 장로
• 국내1호 부부 강사
• 사)가정문화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