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심 시대 선교 협력 방향 모색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사장 주승중 목사, 이하 KWMA)는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마임비전 빌리지에서 제2차 한·영 선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영국 측 21명, 한국 측 22명 등 총 43명의 교회·선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양국 선교 협력의 방향을 모색했다.
협의회에 앞서 4월 26일에는 영국 목회자들이 온누리교회에서 설교를 전하고, 이주민·청년·다민족 사역 현장을 참관하며 한국교회의 선교적 역동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협의회는 △한국 선교의 현황과 미래 방향 △영국 교회의 선교 경험과 교훈 △글로벌 선교환경과 다중심적 선교 △디지털·AI 시대 청년사역 △디아스포라 및 난민 선교 △이슬람권 선교 협력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부이사장 이재훈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상호 배움과 격려, 공동의 선교 전략 수립, 원활한 협력이 이번 만남의 목적이다. 양국 간 협력이 지속되는 만남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대흥 사무총장은 ‘한국 선교 상황과 새 방향’ 기조발제를 통해 “세계 선교의 중심이 글로벌 사우스로 이동하는 가운데, 파송 중심에서 현지 중심의 동반자 선교로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와의 동역, 국내 이주민 선교, 다음 세대 복음화와 선교 계승, 디지털 선교 등에 힘쓰는 한편 겸손히 협력적인 선교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영국 측은 교회 쇠퇴의 원인으로 시대 변화에 대한 대응 부족과 복음 전달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국교회 역시 복음의 재상황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디지털 환경과 이주민 증가 속에서 교회의 역할 변화와 새로운 선교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사역과 관련해 양국은 다음세대의 영적 갈망과 디지털 환경 변화에 주목하며, 프로그램 중심을 넘어 공동체와 제자훈련 중심의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디아스포라 선교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이주민을 선교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세우는 패러다임 전환이 강조됐다.
특히 이란 및 무슬림 선교 협력에서는 디지털 사역과 난민 사역을 통한 새로운 선교 기회가 공유됐으며, 실제 회심 사례와 교회 성장 흐름이 소개됐다.
또한 양국은 웨일즈 부흥, 유럽 내 한인교회 협력, 이슬람권 선교 등과 관련해 학생교환, 기도운동, 디지털 콘텐츠 사역, 공동 훈련 프로그램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제3차 한·영 선교협의회는 2027년 4월 영국 옥스퍼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