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손현보 목사, ‘항소이유서’ 발간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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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기도에 대한 고민 담아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는 지난 5월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카페 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재판과 구속 과정을 정리한 ‘손현보 목사의 항소이유서’ 발간 취지와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교분리와 종교의 자유, 설교와 기도에 대한 사법 판단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현보 목사는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쓴 기록이 아니다”라며 “설교와 기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이 오늘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고민하며 쓰게 됐다”고 밝혔다.
책에는 손현보 목사가 압수수색과 구속을 겪은 이후 1심 판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독방 수감 생활 등이 담겼다.
손현보 목사는 “147일 동안 독방 구금을 겪으며 오늘날 법과 재판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돌아보게 됐다”며 “설교와 기도까지 재판의 판단 대상이 되는 현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현보 목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교분리’ 문제도 언급했다. 손 목사는 “정교분리는 국가가 종교를 통제하기 위한 논리가 아니라 국가 권력이 종교 영역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헌법적 원칙”이라며 “역사적으로 국가 권력이 종교 영역을 제한하거나 간섭하려 했던 사례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손현보 목사는 “설교와 종교 활동이 위축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종교의 자유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교회가 시대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책에는 제헌헌법 제정 당시 정교분리 조항 논의와 3·1운동 정신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손현보 목사는 “3·1운동 당시 종교인들이 민족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았던 것처럼 오늘의 교회 역시 시대적 책임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책에는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정승윤 교수가 함께 참여해 공직선거법과 종교 활동의 경계,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법리적 해설도 담겼다.
/사진제공 세계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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