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가 답이다] 마을 목회의 사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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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 교회의 변화와 성공적인 마을 목회를 위해 교회가 알아야 할 것 몇 가지를 기술하고자 한다. 

1. 변화하는 도시, 변화해야 하는 교회

이 시대의 마을은 지리적이고 정치적인 의미에서 근대 이전 마을의 의미를 벗어났다. 지리적이고 공간적인 의미를 넘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는 지역을 현대의 마을로 정의한다면 마을은 물리적으로는 거주민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거리적 공간을 가지고 있고 정서적, 심리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공동체 의식과 양식을 공유하며 지역의 결속감과 동시에 서로를 향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마을에서는 도시의 탈영토화와 혼종화(서로 다른 것들이 섞여서 새로운 형태나 성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와 거주민의 임시성 때문에 근대적 마을의 정의를 적용하기 힘들다. 그래서 도시 안의 지역교회들은 새로운 목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과거에 마을 목회라는 관점에서 민중 신학을 통한 빈민 구제나 도시 산업선교를 통한 노동자 중심의 목회는 새로운 시대의 도시 속 마을 목회의 내용에서는 목회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2. 마을 목회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1) 먼저 준비가 되어있는가 점검하라: 우리 교회의 인적, 물적 자원의 역량과 교회의 목회적 방향이 마을 목회를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마을 목회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인적, 물적 자원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 규모와 형편에 맞게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2) 성도들의 영성이 필요하다: 마을 목회의 성공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말하자면 성도들의 영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영성은 삶을 말한다. 곧 마을 목회 성공을 위해서는 성도들의 선교적 삶(영성)이 필요하다. 

3) 교회의 양적 성장의 목적을 버려야 한다: 교회의 양적 성장을 위한 목적으로 마을 목회를 추진한다면 한국교회는 또다시 실패하게 된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단지 지역과 마을과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해야 한다. 

4) 마을 목회는 교회마다 다르게 해야 한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마을이다. 그 마을들은 농촌 마을, 도시 마을, 큰 마을, 작은 마을, 경제적 수준, 지적 수준이 다양하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 목회는 버라이어티(variety)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하나의 특정 모델이나 몇몇 모델이 모든 지역교회에 다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교회마다 다 달라야 하고,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의 마을 목회도 우리 교회만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5) 지역교회와 연합해야 한다: 지역의 각 교회는 서로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이루어야 한다. 한 교회에서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교회가 서로 소통하고 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교회는 나만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함께 연합해야 한다. 

6) 교회나 목회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 교회가 지역사회와 주민들과 협력해 사업을 할 때는 마을 목회라는 말 대신에 ‘마을 만들기’, ‘주민자치’, ‘마을 살리기’, ‘마을 공동체’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배려요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마을 목회는 이론이나 관념이 아닌 실천하는 목회이다. 무엇보다도 발로 마을을 돌아다녀야 한다. 사회복지사 혹은 전문가라는 자격증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잘 보이지 않는 취약한 지역문제를 살피고 해결을 도모하는 역할에 집중하면 마을 목회를 성공적으로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대석 목사

<화전벌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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