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초락도금식기도원 황당한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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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락도금식기도원의 원장 홍준표 목사는 집회를 하는 도중 성령의 능력을 받으라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을 힘껏 집어던지기도 하고, 집회에 참석한 신도에게 물을 먹이기도 하는 등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보인다. 또 이 기도원에서 제작한 CD 동영상을 보면 더욱 놀랄 만한 장면들이 추가로 확인된다. 2003년 1월 27일 열린 제12회 전국목회자부부능력대성회 집회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홍 목사는 손수건을 꺼내어 참석한 신도들의 얼굴을 덮고는 뒤로 넘어지게 하고, 홍 목사의 옷자락을 만지게 하거나, 자신의 상의를 집어 던져 신도들을 쓰러뜨리는 등 예수님과 사도 바울을 흉내내는 행태들이 대거 출현한다.

홍준표 목사는 집회를 직접 진행을 하는데, 큰소리로 기도하며 집회를 시작한다. “사도 바울의 앞치마를 사용하신 하나님, 이 시간에도 역사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간단히 기도를 마친 후에 “내 옷을 잡아봐!”라며 신도들에게 옷자락을 내민다. 앞에 앉아 있던 신도들 중 한 사람이 달려 나와 그 옷자락을 잡는 순간 웃으며 뒤로 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홍 목사는 이를 보고는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도 병이 다 나았듯이 내가 입던 옷을 만지기만 해도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어서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한 신도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한다. 그리곤 손수건을 신도의 얼굴에 씌운다. 놀랍게도 손수건을 얼굴에 덮은 신도가 갑자기 발작하듯 뒤로 넘어가며 몸을 둥글게 말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 자리에 참석한 신도들은 연신 “할렐루야 할렐루야”를 외치며 찬송을 부른다. 홍 목사는 또 갑자기 자신의 상의를 벗는다. 그러자 신도들이 갑자기 요동치며 야단들이다. 너도나도 홍준표 목사의 옷을 받으려고 요동을 치는 것이다. 이들은 마치 그 옷에 예수님의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는 것 같이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때 홍 목사는 상의를 힘껏 던졌다. 그 자리에 있던 4~5명이 옷을 받자마자 한꺼번에 쓰러졌다. 다시 홍 목사가 옷을 회수하여 다른 곳으로 던지자 그 옷을 받은 신도들이 또 쓰러진다. 또 홍 목사가 신도들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신도들은 쓰러진다. 뒤로 쓰러지는 신도들 중에는 유도(柔道)에서 후방낙법을 하듯이 심하게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모습들에 대하여 홍준표 목사는 ‘성령의 역사’라고 자신있게 확언한다. 홍 목사는 19년 동안 많은 역사와 표적을 보였다고 한다. 자신이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큰 역사가 일어났다며, 귀신이 떠나가고 기름 붓는 사역이 일어나고 성령의 술에 취하여 사람들이 쓰러지기도 했단다. 또 깊이 잠드는 역사, 서서 굳는 역사 등 여러 가지의 역사가 있었다고 한다. 손수건만 얹어도 자신이 지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쓰러지고 넘어지는 역사, 바로 사도행전에서 사도 바울이 손수건만 얹어도 병자가 낫고 악귀가 물러갔는데 그러한 증거를 보이는 현장이라며 홍 목사는 힘주어 말한다. 그곳을 찾은 사람들 모두 홍 목사의 말에 긍정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이다.
경기도 부천에서 목회한다는 한 목사는 기자가 집회에 참석한 이유를 묻자 100여 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며 더 강한 영력을 공급받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고 도리어 권유한다. 이 목사는 찬양에 맞춰 춤추고 물도 마셔보고 집회 장소를 빙빙 돌면 새로운 은혜(?)를 체험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다. 또 충북 충주 어느 곳에서 목회를 한다는 목사의 사모는 홍 목사의 손수건을 받는 순간 “억!” 하고 넘어지면서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면서 그 순간 불이 너무 뜨거워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성령의 불이었다고 말한다.
극단적 신비주의 집회가 횡행하고 있는 이때, 성도들의 신앙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심영식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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