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총회한국기독교사적(유물)협의회 신임회장 손산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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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명 통해 하나님의 증거가 될 것”

“협의회 창립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저는 총회역사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창립에만 관여하고 한발 뒤로 물러나 실무적인 도움에만 진력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회장이란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귀한 사명을 맡겨 주신 사적협의회 회원 교회와 기관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협의회가 기틀을 잡고 발전해 나가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총회한국기독교사적(유물)협의회는 지난 9월 9일 대장교회(장세준 목사 시무)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자천교회 손산문 목사를 선임했다.

손산문 목사는 “총회사적은 2004년 제89회 총회 때 경동노회(자천교회, 경북 문화재자료 제452호)와 군산노회(두동교회, 전북 문화재자료 179호)에서 각각 총회사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총회적 논의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제91회 총회에서 총회사적 지정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제92회 총회에서 미북장로교 서울 선교부 부지와 선교사 사택을 제1호로 지정했다. 이후 총회역사위원회는 교단 및 한국교회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현장을 부단히 발굴 조사하여 현재 제43호까지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우리 교단은 각 교파 교단 가운데 가장 풍성한 역사적 유산을 보유 보존한 교단이 되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지속 발전되어야 할 교단적 사명이라 할 것”이라며 협의회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손산문 목사는 “전통성을 가진 신앙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아우르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그 역사 속에서 다양한 유·무형의 신앙 유산을 남긴다. 신앙 유산은 결국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통해 역사 속에 내재하신 하나님의 현존하심을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기독교사적을 지정하는 것은 귀한 신앙 유산을 단순히 유지·보존하는 차원에서만 그쳐서는 안된다. 우선적으로 유지·보존을 잘 해야 겠지만 이를 통해 신앙의 증거, 교육, 전승까지도 이룰 수 있는 다차원적 고려가 필요한 일이다. 현재 43개 처의 기독교사적이 유지·보존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지정과 함께 이에 대한 교화적인 활용 방안이 반드시 연구·보완 되어야 한다”고 기독교사적을 지정하고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손산문 목사는 “총회한국기독교사적(유물)협의회는 총회사적의 미래적 발전을 도모할 공동 프로그램 개발(학술, 탐방, 교육, 문화기획 등)에 착수하며,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과의 협조 및 지원을 얻기 위한 섭외 창구로서의 역할을 모색할 것이다. 또한, 협의회의 결속을 위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동부(영남)지역협의회와 서부(호남)지역협의회의 만남과 교제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총회한국기독교사적협의회는 이제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순수와 열정으로 한국교회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증거가 되고자 합니다. 사적협의회가 창립됨으로써 총회사적 관련 3주체인 기구(총회역사위원회), 행정(실무), 현장(사적 교회 및 기관)이 합력·연대하여 이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와 후원입니다. 한국기독교사적은 단지 개 교회만의 신앙 유산이 아닌 한국교회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할 우리 모두의 신앙 유산이기 때문에 이의 유지·보존·활용에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석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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