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아름다운 사랑 (룻 1:16)

Google+ LinkedIn Katalk +

아름다운 사랑은

여기, 이방인 며느리가

베들레헴을 떠나온

불운의 시어머니 나오미를 향하는

사랑이 아름다워라.

기둥같은 남편 잃고

두 아들마저 이방땅에서 잃은

나오미를 따라나선 룻의 진심을 본다.

어머님!

나로 어머니를 떠나 가라는

말씀만은 제게 주시지 마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

그 어디라도 어머니의 땅 베들레헴이든

가시는 곳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저는 어머님을 따라가서

어머니의 백성 중 제가 있을 것이며

어머님의 하나님을 저의 주님을 삼게 하소서.

사랑은 끈끈한 관계를 맺고

끝까지 따라 함께 가는 아름다움이어라.

사랑은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함께하는 동행이어라.

아름다움은

듣고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계산없이 몸을 태우는

희생의 향기에 도취되는 사랑이어라.

주님을 위해 비싼 나드 한근의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씻어내어

온 집안을 향유냄새로 가득채운

마리아의 정성이 아름다움이어라.

사랑은 축복이어라.

나오미를 따라온

아름다운 룻의 사랑이

베들레헴에서 꽃피운 축복이어라.

<시작(詩作) 노트>

8월의 무더위 속에 아름다움으로 따뜻한 위로를 받는다. 구약 사사시대 있었던 나오미 가정의 불행을 이방 땅 모압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보게 되면서 힘든 여름을 평안한 희망을 보게 한다. 고향 땅 베들레헴에서 더 잘 살아 보겠다고 이방 땅 모압으로 이주해가는 나오미의 가정에서 신앙을 떠나면 불행을 맞는다는 교훈을 받는다. 모압땅에서 만난 둘째 며느리 룻과 시어머니 나오미의 관계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본다. 룻기 1장 16절이 더욱 감동을 준다.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와 룻은 축복으로 이어진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