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믿음] 애국하는 마음으로 구순의 삶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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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경찰 훈련 및 복무와 신우회 조직

1959년 군 제대 동시에 농촌 생활 속에서 직장 구하기를 고심했다. 1960년 4월 19일 학생의거 혁명으로 국가에서는 영국 경찰제도를 도입해 치안에 따른 혁신을 가져온다는 국가방침에 따라 학사 경찰 모집이 있었다. 호기심에 의욕을 가지고 응시했고 합격해 소정의 교육과정을 1년간 마치고, 강원도 횡성 경찰서에 배치되었다. 열심히 근무하며 각종 집단사태를 학사 경찰이 동원되므로 진압을 하면서 해결했다.

그리고 1961년 5·16 군사혁명이 발생했다. 새마을운동이 전개되며 경찰 내부에도 장교군인들이 경찰서장으로 대거 교체될 때 학사 경찰을 제외한 기존경찰은 비위 등 선발 조직에서 배제시키면서 구조 조정을 당했다. 이러한 군사혁명의 흐름 속에서 지내다가 군사정치가 마무리되면서 민정을 되찾아 치안 행정에서 중요부서라고 하는 회계경리와 교육 및 청소년 담당 등의 부서를 주로 맡아서 일해왔다.

그런데 보람을 느끼는 것은 서울시경에 근무 당시, 서울 경찰 신우회를 조직하고 목요일 기도 모임을 가지면서 예배 장소를 모색하며 청사 내에 예배처소 교회 설립을 하겠노라 결심하고 기도했다. 때마침 경찰 신우회장으로 선발되었고 통신과(15층) 자재 창고를 50평 정도 분리하는 교회 설립 계획서를 만들었다. 경찰청장이 장로님이라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해서 교회 설립 계획서를 작성, 결재를 받았다.

1992년 9월 30일에 당시 신우회원 80여 명이 참석해 입당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1993년 9월에, 31년 3개월로 경찰에서 오늘에 이르러 전국 성로회 정년퇴임을 했다. 신앙생활에 더욱 깊이 접근하면서 회장도 역임하며 현재는 성공회 조직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년 생활 문학과 안보의식

나는 60세 정년퇴임을 하고 야인으로 문학 생활의 모습을 그렸다. 요즘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60세 나이로는 어디 가서 노인 측에 끼지도 못하며 노인정에 갈 생각도 못했다.

60세를 살지 못했던 시절, 참으로 부모님 밑에서 30년의 생애와 부모 노릇하면서 30년의 생애로 살아왔다. 인생길의 오늘날을 더 연장해서 30년을 보면 내 나이 축구로 말하면 후반전을 넘어선 아주 삶의 끝이 되는 것이다.

최석산 장로

    흑석성결교회, 수필가,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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